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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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이끌고도 트로피 없는 감독, 월드컵까지 맡는다

기사입력 2021.07.05 18: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금세대를 이끌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 감독이 유임된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속보를 통해 벨기에 축구협회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축구협회는 마르티네스 감독을 교체할 생각이 없다. 축구협회는 다가올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마르티네스 감독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마르티네스 감독이 스스로 사임할 확률은 매우 적다. 공식적인 대화는 오간 것 같지 않지만, 그가 교체될 이유는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 그는 현재까지 어떠한 성공도 거두지 못했지만 계약 기간을 모두 다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지난 2016년 8월에 벨기에 대표팀에 부임해 벨기에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다.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데 브라이너, 에당 아자르 등 화려한 선수단을 이끌고 나선 첫 메이저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번에 열린 UEFA 유로 2020에선 이탈리아에 패하며 8강에 머물렀다.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조직력을 갖춘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마르티네즈 감독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별다른 수비, 공격 전술 없이 루카쿠와 데 브라이너, 아자르의 개인 능력에 의존해 공격을 전개했다. 윙백들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지만, 이 역시 윙백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했다. 더욱이 백3를 쓰지만, 중원 미드필더 두 명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공간을 많이 허용했고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그 약점이 잘 드러났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벨기에 축구협회의 신뢰를 받으며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현재 유럽지역 예선 E조에 속한 벨기에는 3경기 2승 1무로 E조 1위에 올라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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