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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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향한 도 넘은 악플 ..."가족 향한 모욕, 멈춰달라"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6.25 14:45 / 기사수정 2021.06.25 14:4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자국 팬들의 도 넘은 악플(악성 메시지)에 힘든 심경을 밝혔다.

25일(한국시각)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스페인 대표팀의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는 UEFA 유로 2020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지나친 악성 메시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악성 댓글과 메시지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은 모든 것들로부터 고립된 느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모라타는 "나를 비난하고 야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내 가족을 향한 협박, 모욕이 있었고 심지어 '너의 아이들이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휴대폰을 다른 방에 놓고 지냈다. 적정 선을 지켰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국가 대표팀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팬들은 내가 더 잘하기를 바랄 수 있고 경기력에 대해 의견낼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비야로 향하던 내 가족들이 당한 모욕은 무척이나 신경 쓰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응원하고 칭찬하는 사람보다 욕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하지만 괜찮다. 이케르 카시야스, 라울 곤살레스, 페페 레이나와 같은 위대했던 선수들이 나를 격려해주고 있다. 사람들의 비난에 크게 마음 쓰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일부 팬들의 비난을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첫 토너먼트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게 됐다.

이에 모라타는 "크로아티아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 중원 조합은 유럽에서 최고를 다툰다. 육체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고 우리 모두 강하게 맞서야 한다. 나는 우리 대표팀이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유럽 챔피언이 되는 꿈을 꾸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16강 맞대결은 29일 오전 1시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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