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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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 심진화 "세금이 번 돈 절반, 마이너스 돼 울어" (동치미)

기사입력 2021.06.20 06:30 / 기사수정 2021.06.20 00: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심진화가 소비의 즐거움을 알았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왕년의 연봉킹'이었던 전 야구선수 김봉연의 아내 정득자는 무조건 아껴야 잘 산다는 남편을 답답해했다.

김원효는 "만약 혼자 있으면 상관없지만 아내와 살고 있기 때문에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제는 궁상을 그만 떨고 멈춰야 하지 않나 한다"라고 말했다.

최은경은 심진화와 김원효 부부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했다.

김원효는 "심진화가 (아낀다)"라고 답했다.

심진화는 "가난은 몸이 기억한다. 내가 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평생 살아온 게 몸에 배어 잘 안 된다"라고 했다.

김원효는 "(심진화는) 시장 갈 때마다 깎는다. 동네 슈퍼는 몇십ㅍ원 장사가 아니냐. 슈퍼 사장님이 많이 안 남지 않냐. 거기에서 또 깎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심진화는 "5만 원어치를 샀는데 4만 9천 50원이어서 50원을 깎아 달라고 한 거다. 너무 죄송하다. 이제는 안 그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어렵게 결혼했지만 그래도 김원효가 일이 잘 풀려 괜찮았는데 정확히 그날이 기억난다. '강심장'을 녹화하는 날이었다. 김원효는 출연해 있고 내가 한복 입고 청송에서 왔다 하고 중간에 사과를 들고 나타나는 역이었다. 김원효가 먼저 가고 나는 버스를 타고 샵을 갔다. 풀메이크업을 다 하고 한복, 사과를 다 들고 등촌동 SBS에서 버스 타고 몇 번을 갈아타고 왔다. 김원효는 내가 땀을 뻘뻘 흘리니 너무 화가 나는 거다. 나는 세상에서 택시비가 제일 아까웠다. 왜 택시를 타는지 그때는 몰랐다. 형편이 풀려도 그건 너무 아깝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다는 것, 그런데 조금씩 해보니 정말 행복해지더라. 돈을 번 만큼 쓴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라며 달라진 마인드를 언급했다.

김원효는 " 초기에는 돈이 없어 모아야 전세금 대출을 갚지 않냐. 모으다 보니 희한하게 목돈이 한방에 다른 곳으로 나가더라"고 밝혔다.

심진화는 "처음에 목돈을 벌었을 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 푼도 안 쓰고 다 모았다. 빚 갚겠다고. 세금이 나왔는데 우리 둘 다 환급만 받아봤지 한 번도 세금을 내본 적이 없는 거다. 우리가 돈 잘 번 해에 세금이 번 돈의 반 정도가 나왔다. 하나도 안 써서. 얼마나 울었는지 또 마이너스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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