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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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출연료 대부분 차압…이혼 후에도 전남편 빚 다 갚아"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1.06.08 09:08 / 기사수정 2021.06.08 10:1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정혜선이 전남편 박병호의 빚을 갚은 과거를 회상했다.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정혜선이 출연했다.

연기 인생 60년 정혜선은 드라마 '아들과 딸'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혜선은 "욕도 많이 먹었다. 최수종 역만 예뻐하고 김희애 역을 너무 구박한다고 거리에서 등도 맞아봤다"고 억울해했다.

실제로는 외동딸인 정혜선은 "설거지 안 해 보고 컸다. 아버지는 상업 하셨다. 시골에서 상경하셔서 서울에서 그렇게 사셨다. 아버지가 주로 딸 데리고 한의원 가서 보약 만들어주시고 KBS 시험 본 것도 아버지가 원서를 사다 주신 것"이라고 아버지의 사랑과 지혜를 전했다.

자라온 환경과 다른 역할을 연기했어야 됐던 정혜선은 "제 성격이 안 그런데 하려니까 어떨 때는 이를 너무 악 물어서 턱이 아플 정도였다. 목에 힘을 줘서 목 디스크가 생겼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연기를 60년 했지만 부자가 아니라는 정혜선은 "저희는 남는 장사를 못 했다. 의상비, 메이크업, 매니저 역할을 거의 다 저희가 했다. 그때 우리나라가 굉장히 가난했다"고 답했다.

정혜선은 오랜 시간 출연료 대부분을 차압당했다고. 정혜선은 "빚을 안 지고 사는 사람은 없다. 어찌하다 보니 그런 사고가 생겼다. 부부가 같이 갚게 돼있다. 그래서 제 출연료도 차압당했다. 기본 생활할 수 있는 1/3 정도는 제가 가져갈 수 있다"고 전남편 박병호의 영화 제작 빚을 갚은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정혜선은 "그때는 철이 없어서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해야 하나' 했다. 요즘은 머리가 좋아서 극단의 선택을 해서 빠져나간다. 저는 어려서 그랬는지 바보 같아서 그랬는지 죽는다는 방법을 생각을 못 했다. 내가 열심히 드라마 출연을 해서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혼 후에도 돈을 다 갚았다고 덧붙였다.

혼자 세 자녀를 키어온 정혜선은 "재혼 생각도 여러번 했다. 이것저것 따지니까 안 됐다"며 "한 번도 외롭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고 이야기했다.

세련된 이름의 정혜선은 "61년에 KBS에 들어왔을 때 엄마가 예명이 필요할 거라면서 작명가한테 지어온 이름"이라며 본명 영자를 밝혔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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