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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자퇴→한예종 입학...박정민 "나는 '안 될 놈'같았다"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1.06.03 10:50 / 기사수정 2021.06.03 13:16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배우 박정민이 5년의 무명 시절을 겪으며 자격지심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꿈을 향해 끝없는 도전을 펼친 박정민, 윤여선, 의사 신승건, 김영달 자기님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밝혔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충무로 캐스팅 0순위'로 꼽히는 박정민은 고려대를 자퇴한 후 한예종에 입학, 입학해서도 영화과에서 연기과로 전과한 파란만장한 과거를 밝혔다. 명문 고등학교를 다니던 수재였던 박정민은 중학교 때 놀러 간 별장에서 배우 박원상을 만난 후 남모르게 영화 감독의 꿈을 꿔 왔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박원상이 속한 극단 '차이무'단원들과 3박 4일을 같이 놀게 됐다. 너무 재밌어서 그 날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날부터 배우라는 직업에 매료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했다던 박정민은 노력 끝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했다고 해 MC들의 놀라움을 샀다. 부모님이 한 번 반대했다던 박정민은 "자퇴를 후회한 적이 있다. 다시 입학할 수 있는지 입학처에 전화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끼가 많은 동기들을 보면서 '난 이 쪽에 재능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그는 "처음 이제훈을 만났을 때 그의 연기에 압도당했다. 아무것도 못 하고 돌아온 내 자신이 한심하더라. 하지만 그런 자극이 없었다면 이후에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 못헀을 것"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박정민은 5년의 무명 생활을 거치며 자격지심을 가졌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될 놈은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안 될 놈'같았다. 자격지심, 열등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5년을 보냈다"고 밝히며 배우는 뭘 연습해야 하는 건지 깊게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모든 걸 포기하고 외국으로 도피하듯이 유학을 가려고 하던 즈음, 이준익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고. 박정민은 "영화 '동주'에 캐스팅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농담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동주'의 송몽규 역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과거를 털어놨다. 

이 날은 배우 윤여정의 친동생이자 LG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 된 윤여순이 출연했다. MC들의 "정말 윤여정 배우의 동생이시냐"는 질문에 "내가 좀 더 예쁘지 않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언니(윤여정)가 '유퀴즈'에 출연한다고 하니까 살살하라고 하더라"고 전한 윤여순은 "가족이기 때문에 오스카 상 수상 때에도 쿨하게 '언니 정말 큰일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여순은 남편을 따라 미국에 유학을 간 후 석·박사를 마치고 LG그룹에 제의를 받아 40대의 나이에 입사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사회 분위기는 여성에 정말 엄격하고 불공평한 부분이 많았다"고 언급하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면서 울기도 했다. 사표를 품고 다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응을 못 하고 나갔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최초로 회사 내 '온라인 아카데미'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던 윤여순은 LG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 된 후 부담도 많았다고 밝혔다. 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던 딸의 부탁에 일을 그만둘까 고민하기도 했다던 윤여순은 고민이 많은 워킹맘들에게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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