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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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이 전한 5·18 광주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기초" [종합]

기사입력 2021.05.17 00:31 / 기사수정 2021.05.17 00:3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심용환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민주주의 발전에 아주 중요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은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들여다봤다. 이날 심용환은 5·18 민주화운동의 시작은 1979년 10·26 사태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심용환은 "당시 국민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고 난 후 민주화가 될 거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김재규가 보안사령관 전두환에게 체포되면서 신군부 세력이 정권을 장악할 기회가 왔고, 결국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 신군부와 전두환이 세운 두 가지 계획 중 하나는 군을 투입하는 '충정훈련'이다.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군인을 투입시켜 민주화운동 초기에 무력으로 진압하자는 계획"이라면서 "또 다른 계획은 K-공작이다. 언론을 통제해 여론을 차단, 신군부 정권 장악의 명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2·12 군사반란 이후 신군부의 군사 독재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는 계속됐다. 이후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앞에 민주화를 외치려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이것이 바로 '서울의 봄'이다. 당시 집결한 학생 수는 1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다만 당시 학생들은 군이 투입된다는 소식에 거리 시위를 철수했다.



심용환은 "이후 신군부는 5월 17일 비상 국무회의를 열었다"며 "8분여 만에 비상계엄을 전국에 확대했고, 전국에 있는 대학교에 계엄군 배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심용환은 "당시 계엄군이 휘두른 진압봉은 시민들의 머리를 가격했다. 피해자들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첫 희생자는 24살의 청각장애인 김경철 씨다. 공수부대 서너 명이 한 번에 진압봉을 휘둘러 뒤통수가 깨지고, 왼쪽 눈이 터지고, 어깨와 팔이 부러지고, 엉덩이와 허리뼈가 부러진 상태로 실려온 뒤 19일 새벽 3시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5월 19일에는 시민을 향한 최초의 발포가 이뤄졌다. 5월 18일 이후 공수부대가 점차 늘어나며, 5월 20일에는 약 3,400명의 공수부대원이 광주에 주둔하게 됐다. 심용환은 "이후 관망하던 시민들까지 참여하게 됐다. 그 당시 사진도 남아있다. 버스 10여 대와 택시 200여 대가 막아섰다. 폭력 진압에 반발하며 더욱 격렬해졌다"고 설명했다.

선녀들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국립 5·18 민주묘지로 향했다. 정부의 지원 아래 희생자들을 위한 묘지가 조성됐다. 묘비 뒷면에는 유족들이 전하는 편지도 새겨져 있었다. 심용환은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심용환은 또한 "5·18 민주화운동이 알려지면서 6월 민주항쟁이 이뤄지고, 민주주의를 향한 발판을 만든 것"이라면서 "헛된 죽음, 비극적 죽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에 아주 중요한 기초가 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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