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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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전천후' 조영우, 고생 끝 첫 세이브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1.05.01 22:29 / 기사수정 2021.05.02 02: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 불펜 투수 조영우는 상황 가리지 않고 던졌다. 김원형 감독은 "우리 팀 마운드를 받쳐 주는 선수"라고 칭했다. 그런데 남아 있는 숫자는 7경기 평균자책점 10.24, 그리고 4패뿐이었다.

김 감독은 조영우를 잠시 퓨처스 팀에 보냈다. 그는 "숫자상으로는 나와 있는 결과는 분명 좋지 않다. 그래서 열흘 동안 스스로 생각하고 오도록 시간을 줬다. 그동안 많이 투입됐으니 체력적으로도 충전하고 오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영우는 작년 시즌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5경기(77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96으로 전천후 활약한 바 있다.

조영우는 1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재합류했다. 규정 이닝 안에 경기가 끝났다면 조영우는 조금 더 휴식이 가능했겠지만, 승부가 연장 12회 말까지 가게 됐다. 조영우는 5-2로 다시 앞서는 연장 12회 말 등판했다. 2아웃 후 안재석으로부터 단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장승현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첫 세이브, 프로 통산 첫 세이브다. 평균자책점은 9.28로 내려갔다.

조영우는 8경기 만에야 패배가 아니라 승리와 연관돼 있는 숫자를 쌓았다. 그동안 궂은일이 보상받는 경기다. 앞서 김 감독은 '조영우가 1군 엔트리에 재합류했는데, 전처럼 궂은일을 맡게 되느냐'고 묻는 데 잠시 웃더니 "영우는 작년보다 구위나 활용 가치를 높여 왔다. 필승조는 아니지만, 우리 팀 마운드를 받쳐 주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우가 우리 팀 필승조를 받쳐 주는 선수이지만, 최근 (장)지훈이가 1, 2이닝 정도 충분히 던져 주는 역할로도 가능하다고 봤다. 영우만 아니라 지훈이 역시 팀에 크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게 만들더라"고 말했다. 장지훈 활약에 따라서 조영우가 지고 있는 짐이 분담되는 수 있겠으나, SSG에서는 조영우 몫이 분명 크다. 김 감독은 "영우가 해 주는 역할은 정말 크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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