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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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 잠 두 시간밖에 못 자" PL 최연소 감독의 고백

기사입력 2021.04.24 13:44 / 기사수정 2021.04.24 13: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새롭게 부임한 라이언 메이슨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은 23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6일 열리는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19일, 만 29세의 나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 감독으로 토트넘에 부임해 잔여 시즌을 치른다. 

지난 2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 사우스햄튼 홈 경기에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 데뷔전을 치른 메이슨 감독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한때 동료였던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메이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임 직후 사우스햄튼 전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결과를 얻기 어려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준비하게 되면 경기 준비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될 것이다. 정상적이다. 사우스햄튼을 봐라. 얼마나 강하고 공격적인가. 모든 에너지를 팀을 준비하는 데 써야 한다. 어떤 선수가 필요하고 어떤 팀이 필요한지, 경기도 봐야 하고 몇몇 순간들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난 솔직히 첫 사흘은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난 첫 경기가 구단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랐다. 구단은 내게 여기 앉아서 팀과 선수단을 이끌 책임을 부여해줬다. 큰 거래이고 내 모든 걸 쏟아붓고 싶었다. 지난밤에야 난 숙면을 했다. 내 아들과 오후 7시 반에 자서 아침 5시 반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난 지난 사흘간 얼마 못 잤다. 아마 두, 세 시간밖에 자지 못했을 것이다. 내 몸이 필요했고 다시 에너지가 돌고 있다는 걸 느껴 기분이 좋았다. 축구선수를 그만두게 되고 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면 내 마음이 다시 지도자가 됐다는 것에 몰두하게 된다"고 전했다. 

메이슨 감독은 지난 2017년 헐시티 소속으로 첼시와 리그 경기를 갖던 도중 개리 케이힐과 머리를 충돌해 두개골 골절 판정을 받고 회복했지만, 이듬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메이슨 감독은 2018년부터 토트넘의 유스팀 코치와 개발 디렉터를 맡으며 유소년 육성에 힘써왔다. 

그는 "지난 2~3일간 베개에 머리를 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 난 내가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지금 순간이 정상적이고 괜찮다. 내 주변에는 굉장한 사람들이 있다. 구단은 훌륭하고 난 구단 내 선수단, 스태프, 경기장 관리인,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물론 난 편하지만, 선수들도 나를 편하게 대해준다. 지난 며칠간 혼란의 연속이었지만 좋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이자 최연소 승리 기록도 경신한 젊은 인물이다. 이제 그는 또 다른 대회인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준비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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