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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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선배' 컬링 김은정 "女선수들, 출산 후에도 운동할 수 있어" (노는 언니)[종합]

기사입력 2021.04.13 21:40 / 기사수정 2021.04.13 21:3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여자 컬링 '팀킴'의 김은정이 여자 선수들이 출산 후 은퇴를 하는 분위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주역인 여자 컬링 ‘팀킴’이 출연했다.

이날 '팀킴' 김은정은 "저희가 이번에 강릉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올림픽 때 했던 경기장에서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노는언니'를 초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막내 김초희를 제외하고 네 사람은 모두 다 일반학생으로 같은 학교를 나왔다고. 김영미는 "2006년, 의성에 컬링장이 생겨서 컬링 체험학습을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은정이가 컬링에 재미를 느끼고 체육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인원이 모자라니까 한 명 더 데려오라고 하셨다. 그때 은정이가 저한테 같이 컬링을 하자고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미는 "친동생 경애도 저한테 뭘 주러 왔는데 얼떨결에 같이하게 됐다. 경애한테 또 친구를 데려오라고 해서 선영이도 하게 됐다"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김은정은 "그렇게 4명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제일 잘하고 잘 나갔던 스킵 출신인 초희에게 멀지만 같이하자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김초희는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심장이 너무 뛰었다. 아버지가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5분 만에 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투리 때문에 소통이 안됐었다. 언니들이 사투리 퀴즈도 많이 내곤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팀킴'이라 김 씨를 데려왔냐는 말에 김은정은 "그런 얘기도 있었지만, 초희가 김 씨다 보니까 잘 하더라"며 "컬링에선 스킵의 성을 따라 팀 이름을 정한다. 마침 다 김 씨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은정은 3살 아이를 둔 엄마라고. 그는 "출산하고도 컬링을 하려고 시기를 잘 잡았다. 올림픽이 끝나고 임신을 해서 출산하고 다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은정은 "출산 후 은퇴를 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있다. 그렇게 되는 걸 봐서 '난 절대로 그렇게 안돼야지'라고 생각했다. 출산 후에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은정은 "'아이를 낳았으면 그만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시선이 안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더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를 듣던 김선영은 "언니들이 먼저 보여주고 나면 저희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고 앞으로의 선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E채널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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