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3.30 20:52 / 기사수정 2021.03.30 20:52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조선구마사'에 이어 방송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에 대해 제작진이 두 차례 입장을 밝혔다.
30일 JT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설강화'에 대한 입장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억측과 비난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재차 입장을 전한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다"며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정제되지 않은 자료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민주화 폄훼 논란에 대해서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이야기했다.
남파공작원, 안기부 요원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밝힌 '설강화' 측은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니"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들"이라며 간첩활동, 안기부 미화 등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안기부 요원에 대한 캐릭터 소개를 더하면서도 극중 캐릭터 이름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캐릭터 이름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하다. 하지만 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설강화' 측은 "이 시간 이후부터는 미방영 드라마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인양 포장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광고와 제작지원 모두 철회됐으며 2회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후, '설강화'의 인물들과 시놉시스 내용 역시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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