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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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 미담 뿐'…유재석, 통역하는 유학생까지 챙겼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3.30 18:50 / 기사수정 2021.03.30 18: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방송인 유재석의 미담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살며 통역하는 유학생의 유느님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외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해당 누리꾼은 "어릴 때부터 통역으로 현지에서 하는 팬미팅, 콘서트 등에서 통역을 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20살 때 쯤으로 기억나는데 모 팬미팅 중 한 분으로 오셔서 처음으로 뵙게 됐다. 제가 한참 어린 나이인데도 허리 꺾어 인사해주시는 모습이며 눈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시며 인사해주시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며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 A씨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인해 하대를 받는 상황에 놓였고 따로 휴게실도 없이 끼니를 굶기 일쑤였다고. A씨는 "통역이라는 직책 자체가 말 그대로 통역만 하는 사람이지만 백스테이지에서 이것저것 도움 필요하면 스텝분들도 도와드리고 그렇게 생활해와서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드렸지만 어느순간부터 심부름꾼 취급하시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팬미팅 전날까지 한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저는 배고픔과 그 전일의 분노로 우중충했다. 그런데 인터뷰며 이것저것 하시며 들락날락 하시며 계속 밖에 있는 저를 보셨는지 유느님 오셔서 'XX씨 식사하셨어요? 계속 밖에 계시길래요'라고 물어보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원래라면 아니에요 하고 넘어갔을텐데 그날은 '네 도시락이 없네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화들짝 놀라시면서 '아이고 그려면 안되죠. 잠깐만요' 하시더니 대기실에서 무언가 한움큼 가지고오시더군요. '대기실에 있는 음식들인데 조금 식었을 텐데 이거라도 먹으라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치즈버거 두개에 여러 빵이랑 마실 것들 가져다 주시더라. '이것저것 리허설 준비 때문에 바쁘니 먼저 가볼테니 이거라도 먼저 드시고 천천히 오세요'라고 하셨다"고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는 A씨는 "그날 이후로 한국 가시는 날까지 식사시간에 꼭 와서 확인하시더군요. 밥 잘 왔는지, 먹었는지. 많은 콘서트 팬미팅 해왔지만 연예인이 직접 이렇게 신경써주시고 존댓말 잊지 않아주시는 건 처음인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이어 "그 며칠 간 정말 옆에서 보며 배울점이 정말 많은 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많은 사람한테 사랑받는 사람은 정말 그럴 이유가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매번 훈훈한 미담으로 대중을 감격하게 만들었던 유재석. 그의 또 다른 미담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역시 "역시 유느님"이라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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