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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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광림 코치, "팀배팅 위주의 팀이 되겠다"

기사입력 2007.05.05 02:11 / 기사수정 2007.05.05 02:11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지난시즌 팀홈런 최하위의 두산 베어스. 올해는 달라질까?

4일 현재 두산의 팀홈런은 7개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7개의 홈런은 홈런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준혁(38, 삼성)이 혼자서 기록한 홈런수와 똑같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산의 장타력. 부족한 장타력을 보완하기 위해 두산은 어떠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을까?

두산이 제시한 해답은 '팀배팅' 이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1군 타격코치였던 최훈재(40) 코치가 2군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신 김광림(46) 코치가 부임했다. 그에 따라 타격연습의 방식도 달라졌다. 

지난해 두산의 타격연습은 개인훈련 위주였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토스배팅으로 주로 스윙 자세를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홈플레이트에 설치한 배팅케이지에서도 개인적인 성향이 드러났다. 김동주(31), 홍성흔(30) 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은 큰 타구를 연신 뿜어내던 반면, 고영민(23), 이종욱(27) 등 단거리 타자들은 짧게 끊어치는 데 힘을 쏟았다.

올해는 외야를 향해 세개의 타구가 날아간다. 기존 프리배팅 외에 변화구 타격과 밀어치는 타격연습을 추가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토스배팅과 번트연습에 할애하는 시간이 줄었다.

김광림 타격코치는 "두산은 한방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올해는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 기본적인 타격연습의 양을 늘렸다. 특히 팀배팅 연습에 주력하고 있다. 상황을 설정해놓고 먼저 생각하는 타격을 하도록 한다. 그것이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려고 한다." 라며 두산의 달라진 타격연습 방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작년의 경우에는 6월이 되어서야 새로이 기용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더 일찍 찾아올 것이다."  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진수(28), 민병헌(20), 유재웅(28)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경기에 계속 출장하다 보니 기본적인 타격과 팀배팅을 가르치는 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중위권으로 도약하려는 두산. 수비위주의 야구를 추구하는 두산의 팀컬러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젊은 선수들의 빠른 성장으로 팀 성적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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