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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극장 관객 수, 311만 명…2004년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최저치 

기사입력 2021.03.19 18:10 / 기사수정 2021.03.19 17: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월 극장가 관객 수가 311만 명을 기록하며 2004년 2월 영진위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월 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2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74.2%(133만 명) 증가한 311만 명이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8%(426만 명) 감소했다. 

2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2월 전체 관객 수로는 최저치였다. 2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82.0%(129억 원) 증가한 28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9%(336억 원) 감소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388.1%(54만 명) 증가한 68만 명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86.2%(426만 명) 감소한 수치였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004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였다. 2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416.9%(49억 원) 늘어난 61억 원이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4%(356억 원) 감소했다. 

2월 한국영화 매출액 역시 2004년 이후 2월 한국영화 매출액으로는 최저치였다. 2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7.7%(78만 명), 전년 동월 대비 0.1%(1,896명) 증가한 243만 명이었다. 

2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54.9%(80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0.1%(21억 원) 늘어난 226억 원이었다. 

외국영화는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관객 수와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45.1%p 감소한 21.9%였고,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45.1%p 증가한 78.1%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설 대목이 사라졌고, 중량감 있는 한국영화의 개봉도 없었던 탓에 2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4년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겨울 방학 시즌인 2월에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꾸준히 흥행에 성공했고, 여기에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해 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작 개봉을 독려하기 위해 2월 개봉 영화에 대해 관객 1인당 1천 원(위탁관 500원)의 부금을 배급사에 추가 지급하면서 2월 개봉 편수도 증가했다. 

2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10편이 증가한 54편이었다. 이 중 한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4편 늘어난 17편이었고, 외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6편 증가한 37편이었다.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흥행과 '새해전야', '미션 파서블' 등 한국영화의 2월 개봉으로 2월 전체 관객 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소울'이 두 달 연속 전체 흥행 1위를 수성했다. 북미에서 '소울'은 극장 개봉 없이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됐으나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일 개봉했다. 

음악이라는 소재와 일상의 행복이라는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테마로 가족 단위 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층까지 포섭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소울'은 14일까지 186억 원(200만 명)의 누적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2월 전체 흥행 2위도 지난 달과 동일했다. 67억 원(69만 명)의 매출을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2월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소울'(101만 명, 2월 기준 누적 188만 명) 등 2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관객 수 101만 명, 관객 점유율 32.3%로 2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69만 명, 2월 기준 누적 89만 명)을 배급한 워터홀컴퍼니가 관객 수 69만 명, 관객 점유율 22.1%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메리크리스마스로 '미션 파서블'(33만 명)을 배급해 관객 수 33만 명, 관객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새해전야'(17만 명)를 배급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관객 수 17만 명, 관객 점유율 5.4%로 4위였다. '카오스 워킹'(8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가 관객 수 14만 명, 관객 점유율 4.4%로 5위에 자리했다.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에서는 '세자매'가 매출액 3억 원(4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니메이션 '드림빌더'로 2억 원(2만 명)의 매출을 올렸다.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고백'이 1억 원(2만 명)의 매출로 3위였다. 4위는 가족영화 '페어웰'로 1억 원(1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미디 영화 '워 위드 그랜파'가 8389만 원(1만 명)의 매출로 5위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워터홀컴퍼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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