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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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굴욕… 손흥민 1명 몸값 선수단에 덜미

기사입력 2021.03.19 11:30 / 기사수정 2021.03.19 10:57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3 대패했다. 1차전 2-0 승리를 거뒀지만, 합산 스코어 3-2로 8강행이 무산됐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1차전보다 공격 작업이 원활치 않았다. 상대 박스 주변까진 접근을 잘했으나 마지막 연결과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오히려 객관적 전력이 약했던 자그레브가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자그레브는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르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볼을 툭 친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위고 요리스도 손쓸 수 없을 만치 절묘한 킥이었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끈 이도 오르시치였다. 후반 37분 우측면에서 연결된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연장전에서도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 공격 자원이 늘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자그레브는 연장 후반 1분 오르시치가 중앙선부터 볼을 몰고 가 토트넘 선수 4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독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결과를 올렸다. 매체가 첨부한 사진엔 선수단의 가치가 있었다. 자그레브의 팀 가치는 1억 300만 유로(약 1,388억 원)에 불과하다. 반면 토트넘은 6억 8,100만 유로(약 9,180억 원)의 초호화 선수단이다. 

자그레브의 선수단 가치는 토트넘 주포 케인의 몸값보다 낮다. 케인의 가치는 1억 2,000만 유로(약 1,617억 원)다. 오히려 자그레브 구단 가치와 손흥민 개인 몸값이 비슷하다. 손흥민은 종전까지 9,000만 유로(약 1,213억 원)의 가치를 자랑했다.

이날 뛴 자그레브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 이는 리바고비치 골키퍼다. 그의 몸값은 1,300만 유로(약 175억 원)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오르시치는 750만 유로(약 100억 원)에 불과하다. 

토트넘으로선 굴욕적인 패배였고, 자그레브엔 위대한 승리였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트랜스퍼마르크트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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