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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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4천만 원 투자' 성형男에 "얼굴 잘 생겨도 돈 없으면 대접 못 받아"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16 06:50 / 기사수정 2021.03.16 10:1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성형에만 4천만 원을 쓴 고민 의뢰인이 등장했다. MC 이수근과 서장훈은 자신의 가상 성형 견적을 보며 의뢰인을 향한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1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서강준처럼 되기 위해 성형에만 4천만 원을 쏟아부은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과 함께 등장한 친구는 "친구가 365일 외모에만 너무 집착한다"고 토로했고, 보살인 MC 이수근과 서장훈도 "뭐를 한 것 같긴 하다"며 얼굴을 쳐다봤다.

의뢰인은 "월 1회 주사 시술로 피부 관리를 한다. 피부를 재생시켜주고 좋아지게 하는 것을 한다. 지금까지 눈매 교정 2회, 코 수술 3회, 턱 수술을 한 번 했다. 한 달 전에는 입꼬리 교정술까지 해서 흉터가 있다"고 얘기했다.


또 의뢰인은 성형에 집착하는 이유로 "제가 원하는 연예인이 있다. 서강준 씨다. 서강준 씨가 웃으면 올라가는 입꼬리가 정말 좋다"며 서강준처럼 되기 위해 성형한다고 밝혔다.

"성형할 돈은 어디서 나냐"는 보살들의 물음에는 "제가 번 돈으로 했다. 4천만 원 정도 썼다"고 말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놀라게 만들었다.

서장훈과 이수근의 가상 성형 견적도 공개됐다. 이수근이 안면윤곽술, 눈매 교정, 콧방울 축소 등을 했을 때의 AFTER 모습이 공개됐고, 의뢰인은 과거 피부과 상담실에서도 일을 했다며 "2천만 원 정도의 견적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서장훈이 양악 수술, 콧대, 인중 축소 등을 했을 때 AFTER 모습도 공개됐고, 자신의 모습을 본 서장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의뢰인은 "3천5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장훈은 '성형의 궁극적인 목표가 뭐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저를 보고 약간 흠칫하는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인 서장훈은 "누가 널 보고 흠칫하면 뭐 어쩔 것이냐. 그 사람이 널 스타로 만들어 줄 것이냐, 돈을 줄 것이냐 뭐냐"고 지적했고, 의뢰인은 "그냥 자존감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너는 지금 나보고 (성형) 견적이 3천만 원 정도 나온다고 했는데, 나는 이렇게 생겼어도 자존감이 엄청 높다. 그런데 너는 나보다 훨씬 잘 생겼는데 왜 자존감이 낮냐"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과거 아르바이트 지원 시절 외모가 사장의 마음에 들지 않아 불합격했던 일화를 전하며 "어렸을 때 좀 상처받았던 말들이 저한테 남아있다. 서빙 쪽으로 아르바이트를 지원했었는데, (사장이) '네 외모가 안 돼서 다른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뭔가 잘 생겨야지만 앞으로 살아갈 수 있고, 그런 게 너무 박혀있게 됐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네 기준이면 난 죽어야 하니"라며 의뢰인을 타일렀다.

서장훈은 "저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잘생겨 보이고 예뻐 보인다"는 의뢰인에게 "자존감을 챙기려면 속을 엎어야 한다. 하루 종일 성형에만 목매는 것이 네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 이미 성형을 많이 했는데, 더 잘생겨질 필요가 뭐가 있겠냐. 사람은 다 늙는다. 20대 때 잘 생겼다고 한 사람들도 지금은 다 아저씨다. 계속 성형에 돈 쓰고 관리에 돈 쓰고 이러면, 앞으로는 그것 감당 못 한다. 모아놓은 돈이 없으면 나중에 빈털터리가 된다. 얼굴이 잘 생겨도, (나이 들어서) 돈이 없으면 어디 가서 대접받지도 못한다"라고 외모 관리보다 하고 있는 일에 열중해달라고 조언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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