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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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환, 하숙집 아주머니와 재회 실패…"6개월전 돌아가셔" (TV는 사랑을)[종합]

기사입력 2021.03.10 21:2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김국환이 하숙집 아주머니와의 재회에 실패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가수 김국환이 출연했다. 

이날 김국환은 9년간 살았던 하숙집의 주인 아주머니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김희갑 악단 생활을 할 때부터 무명가수로 활동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고. 

그는 "아주머니 속도 많이 썩이고 어떻게 생각하면 친어머니 같이 잘해줬다"며 "하숙집 아주머니가 계를 해줘서 900만 원을 모았고, 그걸로 장가를 갔다"고 말했다. 

또한 김국환은 "34살에 결혼을 했고, 결혼하면서 아주머니랑 헤어졌다. 40여년 됐다. 성공하고도 바쁘니까 바쁠 땐 바쁘다고, 한가할 땐 한가하다고 못 갔다. 신당동 왔다갔다하면 '그 집 아직 계실까' 생각은 했다. 살아계시다면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일 것"이라는 말로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국환은 MC 김원희, 현주엽과 과거 하숙집 건물을 찾고자 했으나 이미 건물은 사라진 상태였다. 대신 비슷한 골목을 거닐며 과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추적실장 서태훈의 활약으로 하숙집 가족들의 행방을 알 수 있었다. 아주머니의 큰딸이 용인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 김국환은 용인으로 이동하며 "방송 많이 해봤는데 이렇게 깜깜한 건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용인에 도착한 김국환은 애타게 아주머니를 불렀지만, 아주머니의 큰딸이 등장했다. 큰딸은 "조금만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걸. 돌아가셨다. 6개월 전에. 지난 8월에"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고, 김국환은 "꽤 오래전에 신당동 지나는데 생각이 나더라. 가끔 아주머니 꿈을 꿨다"며 "내가 나쁜 놈이다. 아주머니 살아서 한번 봤어야 하는데"라고 자책했다. 

자리를 옮긴 후에도 김국환은 "처음에 출발할 때부터 혹시나 돌아가셨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 근데 오면서는 살아계신다는 느낌이라 기대가 됐다. 제 인생에 비해 6개월은 짧은 시간인데, 그 6개월이 한 발자국 같다"며 속상함을 숨기지 못했다. 대신 큰딸이 가져온 아주머니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되짚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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