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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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라모스 주급 삭감안 '재차' 제시...베일 주급 '충당' 위해

기사입력 2021.02.14 15:30 / 기사수정 2021.02.14 15: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라모스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3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주급 삭감안을 다시 제시했다고 전했다. 

당초엔 주급 10% 삭감에 1년 재계약을 제시해 라모스가 이를 거절했다. 레알이 2년 재계약안을 다시 제시했지만 문제는 주급이었다.

그러나 이전 삭감안과는 약간의 궤가 다르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삭감안에는 다른 명분이 있었다. 바로 가레스 베일이다. 

현재 레알은 베일과 주급 60만파운드(약 9억원)의 아주 높은 연봉 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이적을 시킨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레알이 베일에게 지급하는 주급은 6억원이다. 나머지 3억원은 토트넘에서 보조한다. 

하지만 문제는 베일이 다시 레알로 돌아올 경우다. 레알은 다시 주급 9억원을 베일에게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레알은 그의 주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체는 다음 시즌 베일이 복귀할 경우 3천만유로(약 460억원)을 베일의 주급에 투입하기 위해 라모스에게 주급 삭감을 제안하고 3천만유로를 다음 시즌 이후에 상환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서는 레알이 우선 라모스의 재활과 레알의 리그 우승에 중점을 두고 재계약 협상을 잠시 뒤로 미루길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라모스는 지난 7일 왼쪽 무릎 수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다가오는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라모스는 앞선 레알의 주급 삭감 계획이 포함된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면서 다른 유럽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G가 라모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선 레알이 라모스의 이탈에 대비해 세비야의 줄스 쿤데와 디에고 카를로스,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 바이에른 뮌헨의 다비드 알라바 등을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만 16년을 뛴 레알의 상징적인 선수지만 베일의 주급을 보조하기 위해 희생할지, 원하는 주급을 받기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을 택할 지 다가오는 여름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골닷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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