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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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 단장 "SK 와이번스라는 이름, 3월 5일까지" [제주:캠프노트]

기사입력 2021.02.01 16:54


[엑스포츠뉴스 서귀포, 조은혜 기자] 21년 역사의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이끄는 SK는 1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종합운동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며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을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의 구단 인수로 선수단 안팎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신세계가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에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뜨거웠다.

SK 류선규 단장은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이 밖으로 나온데 대해 "상표권을 등록하면 언론에서 그게 확인이 된다고 하더라. 확인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이라며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은 유력한 것은 아니고 많은 후보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날 제주로 내려온 신세계그룹의 임원들과 직접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 류 단장은 "팀 명칭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뭐가 될 진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확실한 것은 새로운 팀명이 어떻게 되든 3월 5일부터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류선규 단장은 "팀명 자체가 시간이 걸릴 상황인데, 3월 5일을 인수를 끝내는 '딜 클로징'으로 잡고 있다. 그 날짜를 기점으로 그때까지 SK 와이번스고, 그 다음 신세계 야구단이 되는 쪽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명과 CI(Corporate Identity)가 변경되면서 3월 5일 이후에는 더 이상 SK 유니폼도 입지 않게 된다. 새로운 CI의 유니폼 착용은 3월 20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1차 목표로 잡고 있고, 늦어진다면 4월 3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추게 될 전망이다. 그때까지 CI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시범경기 전 여섯 차례의 연습경기에서는 '인천 SSG', '인천 신세계' 등의 이름이 적힌 임시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SK는 신세계도, SK도 아닌 영문으로 '인천'만 적힌 백드롭(뒤쪽에 설치하는 배경막)을 세우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SK 와이번스의 얼트 유니폼인 '인천군' 유니폼 디자인의 글자였다. 이에 대해 류선규 단장은 "원래 신세계 쪽으로 할까 했는데, 신세계 측에서 아직 계약이 완료된 것이 아니니 지금 노출시키기는 부담스럽다고 해 '인천'을 제안했고, 백드롭도 신세계 쪽에서 만들어서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창단 TF팀으로 함께 하고 있는 류선규 단장도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류 단장은 "내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할 순 없지만 팬들의 정서, 팬들은 어떤 걸 원한다는 걸 위주로 얘기한다. SK 팬들은 왕조 유니폼에 대한 추억이 있기 때문에 빨간색 상의를 선호하고, 검은색 모자를 좋아한다는 것 등이다. 인천 유니폼 역시 계속 하고 싶어하고. 가급적 인천에 대한 상징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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