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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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와의 결전이 시작한다.

기사입력 2005.02.09 05:53 / 기사수정 2005.02.09 05:53

woodroof 기자
반드시 이겨야한다.

북한, 이란과 붙어야 하는 일본보다야 여유롭긴 하겠지만, 사우디와 쿠웨이트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만만하다고 볼수 없다. 승점 1점이 중요하다. 1점차이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슬로보단 쿠웨이트 감독은 한국과 쿠웨이트를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고 엄살을 부렸지만,(실제로 쿠웨이트 대표팀은 1명 빼고 전부 아마추어다.) 생각해보라. 4번 시드이긴 하지만, 아시아 예선 1차전에서 숟한 나라들을 꺾고 2차전에 올라온 팀이다. 만만히 봐서는 큰코다친다.

피파랭킹 54위?????

언론에서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말을 했는데, 웃기는 소리다. 그들은 이집트전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 축구에 관해서는 언론들이 일본, 이란 외의 아시아 팀들을 깔보는 경향이 짙은데, 이런 기사를 접하는 여러분들은 가볍게 씹어주기 바란다. 국가대표에 1명 빼고 전부 아마추어인 것은 아마추어를 내보내도 될만큼 자신이 있고, 실력이 뒷받침 된다는 소리다.(주전 공격수가 쿠웨이트 방송국 직원이었지..)

피파랭킹이 실력의 수준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텐데, 우리나라와 관련되었다면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모든 팀을 우리나라와 같게 봐야한다.

역습을 조심하라.

역습을 조심해야한다. 한국 수비들은 역습상황에 약하다. 특히, 발이 느린 유상철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그리고 커버 플레이에 신경써야한다. 이집트전의 실점은 선수들끼리 서로 미루다가 생긴 결과물이다. 선수 하나에 둘이 바짝 달라붙는 것을 고집하지말고, 한명이 밀착 마크를 하면 뒤에서 패스의 경로를 차단하는 지능적인 수비를 바란다. 공격을 다양하게 해야한다. 이집트전에서 한국은 매우 단순한 공격을 선보여주었다. 훌륭한 검이 있어도, 훌륭한 검술이 없다면 쓸모 없는 검이 된다.

방심을 늦추지 말지어다.

방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쿠웨이트를 우리나라랑 동급으로 보라. 여유로운건 좋지만 자만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여유가 아니라 자만을 가지고 있다. 깔보는 상대에게 끌려다니면 조급해지지 않는가?

사실 언론은 선수들의 자만을 부추겨서는 안되는데, 어째 우리나라 언론들은 선수들의 자만심을 키워주는지 모르겠다. 이집트전에서 국내파들이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 주었는데, 그 한 경기만을 보고 언론은 "역시 해외파가 있어야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 류의 기사는 선수들의 자만을 부추길 뿐.

wood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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