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40
연예

[N년 전 오늘의 XP] '6년 만의 솔로 컴백' 김윤아가 '타인의 고통'에 건넨 위로

기사입력 2020.12.08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6년 12월 8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가수 김윤아 정규 4집 앨범 '타인의 고통'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윤아는 지난 발매한 세 번째 솔로 앨범 '315360' 이후 6년 만에 컴백했다. 4집은 타이틀곡 '꿈'을 포함한 신곡 6곡에 올해 순차적으로 발표했던 3곡의 싱글 '키리에', '안녕', '유리'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김윤아는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의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았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안에서 비로소 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상실과 슬픔, 공감, 그리고 김윤아 특유의 차가운 듯 다정한 위로를 가득 담아냈다. 







이날 김윤아는 6년 만의 솔로곡 발표 소감에 대해 "요즘 안팎으로 근심이 많은 시기라서 저 역시 새 노래를 발표하고 홍보하는게 죄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노래가 위로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꿈'도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자우림 9집 활동 이후 전 소속사 전속계약이 끝났다. 번아웃 증후군이 와서 10개월간 푹 쉬었다. 그리고나니 다시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과 '꿈'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김윤아는 지난 2015년 성대 이상으로 뮤지컬에서 중도 하차하는 등 2년 여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김윤아는 "지난해 후두염을 앓으면서 무리하게 목소리를 내다보니 발성에 문제가 생겼다. 쇠 갈리는 소리가 났었다. 지금은 좋아졌지만 가끔 전에 없던 소리가 난다. 그래서 조심스러웠고, 또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애틋하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한 수록곡 '키리에'가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에 대해 김윤아는 "어떤 일을 떠올리느냐는 개인의 자유다. 본인에게 상실감을 준 사건을 떠올릴 수 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어 "SNS를 통해 음악을 하지 않는 분들의 일상 생활을 잘 들여다본다.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분들에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나' 보는게 즐겁다. 나와 그분들은 타인이지만 일상을 보면서 그들과 친구가 된 것 같았다. 그런데 다들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그 고통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신곡 '은지'의 경우엔 '여성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아는 "은지는 실존 인물이다. 에너지가 좋고 행복한 표정으로 웃는 분이라 그분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많은 여자들이 '사랑하니까' '여자니까' 자신을 다 갈아넣고 나서 한참이 지나 '내게 뭐가 남았지?' 하고 허탈해 한다. 이 곡은 빛나고 아름답고 생기발랄했던 '어떤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나도 사회의 구성원이니 주위의 사람, 사회가 흘러가는 모양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옆에서 누가 힘든 일을 겪거나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갈 때 '내 일 아니니까. 난 즐거운데'라고 할 만큼 대범한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이 진정한 행복을 찾고 나도 덩달아 그 안에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인생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김윤아는 Mnet 새 음악 프로그램 '포커스 : Folk Us'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