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11.13 15: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수정이 '애비규환'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돌 출신 배우' 이미지를 한겹 벗었다.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는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정수정은 주인공 토일 역을 맡았다.
정수정이 연기한 토일은 5개월 차 임산부. 이에 복대를 차고 과감한 변신을 했다. 그리고 이 도전은 호평을 끌어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가 만나 시너지를 낸 것. 특히 정수정은 임산부 역할을 위해 다이어트를 멈추고 살을 찌우기까지 했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정수정은 "작품에 들어가야 하니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볼이 쏙 들어가있으면 안 된다더라. 그래서 운동도 안 하고 막 먹었다. 자연스럽게 살이 찌더라. 제가 빵순이라 디저트를 특히 많이 먹었다"고 '애비규환' 속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바를 전했다.
데뷔 직후 시트콤을 통해 연기에 발을 들인 정수정은 꾸준히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영화는 이번이 처음. 정수정은 왜 스크린 데뷔작으로 저예산 독립영화인 '애비규환'을 택했을까.

'애비규환'으로 첫 스크린 나들이를 하게 된 정수정은 지난해 12월 크랭크업한 영화 '새콤달콤'(감독 이계백)으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경험 이후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정수정은 "같이 연기하던 분들이 영화랑 드라마는 다를 수 있다고 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저는 연기만 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크게 다른 건 못 느꼈다. 대신 시간적 여유가 드라마보단 1% 더 있는 것 같다. 많은 것도 아니다. 시간 제약이 있으니까. 감독님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원하는 테이크가 나올 때까지 할 수 있는 건 있는 것 같다"며 "드라마든 영화든 구분 없이 많이 하고 싶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는 다 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일을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0년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이후 벌써 연기자로 활동한지도 10년이 훌쩍 흘렀다. 그럼에도 정수정은 "연기는 해도 해도 모르겠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라 그게 좀 어려운 것 같다. 새로운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니까. 오히려 더 부담이 되고 긴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냐는 질문엔 "그때 그떄 주어지는 걸 잘 해내자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듯 살았다. 임산부라는 역할이 들어올지 몰랐듯, 앞으로 어떤 게 올지 모른다. 그때 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싶다"며 "'애비규환'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런 것처럼 캐릭터로 봐주면 그게 제일 좋은 칭찬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한편 정수정 주연의 '애비규환'은 12일 개봉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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