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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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가을야구? 내가 많이 해봤는데" [현장:톡]

기사입력 2020.11.06 19: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상대는 두산 베어스로 정해졌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오는 9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LG 트윈스를 잡고 KT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LG와 두산의 승부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오히려 2차전에 끝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3차전까지 하면 그 타격감 그대로 들어올 수 있다. 괜히 더 감만 좋아져서 올라올 수 있으니 어차피 올라올 거면 2차전에 끝나는 게 낫다고 봤다. 2차전에서 끝나면 3일을 쉬고 들어오니 우리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이강철 감독은 "절대 오버하지 않고 순리대로 쓴다. 올해 했던 그대로, 조금이나마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게 전부다. 특별한 사람을 내고, 그렇게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필승조로 먼저 쓸 수 있는 투수 위주로 중간에 들어가고, 그 다음에 좋은 순서대로 맞춰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KT를 향해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시선들도 많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가을야구를 안 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야구했던 경험이 다 있다. 똑같은 거라고 생각을 한다. 말만 포스트시즌이지 다 해봤다. 최대한 심우준, 배정대 같은 선수들만 부담을 덜 주는 타순에 넣으려고 한다. 어차피 베테랑들이 앞에서 끌고 가야 하니, 타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강철 감독은 "가을야구는 '내가 많이 해봤는데' 이런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다양한 팀, 여러 위치에서 수많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처음이라는 게 다 있지 않나. 이겨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년, 내후년도 갈 수 있으니 이번이 좋은 도전이면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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