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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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춘추전국시대'

기사입력 2007.03.30 01:47 / 기사수정 2007.03.30 01:47

강석경 기자

춘계연맹전 일반부 서울시청 우승

[엑스포츠뉴스=강석경 기자] 지난 23일 제주 서귀포 성산일원에서 개막한 제6회 대교 눈높이 춘계 한국 여자축구 연맹전 일반부 경기에서 서울시청의 우승으로 올 한해 여자축구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시청은 29일 오후 1시에 열린 일반부 마지막 경기인 대교와의 경기에서 0-0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으나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과 일화의 경기도 0-0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최종 결과 1승 2무로 2007년 여자축구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서울시청은 박은선의 이탈로 약체로 분류됐으나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춘계연맹전 첫 승을 이루었다.

이번 대회 일반부의 특징으로는 모든 경기에서 골이 적게 났으며, 이적선수들과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첫날 서울시청과 대교가 각각 일화와 현대제철을 1-0으로 두 번째 경기로 일화가 대교를 1-0으로 이긴 것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난 것을 보면 팀 간 전력 차가 많이 줄어 평준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교의 경우 타 팀에서 전,현직 국가대표인 선수인 유영실과 홍경숙을 영입한 데 이어, 현대제철에서 미드필더 최미진, 중앙수비수 두 명을 더 영입했고, 드래프트에서 박은정을 영입하여 우승권 전력으로 꼽혔다.

그러나 대교는 기대를 모은 박은정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전력이탈로 아쉽게 자력 준우승을 놓쳤다.  대교는 그래도 선전해, 일화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으나 추첨으로 통해 아깝게 준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전통의 강호인 현대제철은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에 드래프트에서 국가대표인 문슬아와 정세화을 영입해서 우승을 노렸지만 정통 수비수가 없는 문제점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미드필더나 공격수 출신 선수들이 수비를 한다는 점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시청과 일화는 현 국가대표가 없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이루었다. 서울시청은 최우수선수상을 강선미가, 골키퍼상에 김미정이 이름을 올렸고,  지도자상을 황인선 코치가 수상해 개인상을 모두 휩쓸었다. 대교는 경고와 퇴장이 적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학부는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으나 여주대가 4연승으로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다.

춘계연맹전을 시작으로 올 한해 국내 여자축구가 시작되었으며, 8월부터는 부산 상무가 가세 5개팀이 리그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춘계연맹전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4월 2일(월) 소집되어 7일 오후 3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있을 태국과의 여자축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강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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