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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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권도운 "가족엔 어릴 때 밝혀…게이 버전 '둘이서' 준비중"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10.06 12:10 / 기사수정 2020.10.06 11:31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권도운은 뿌듯함과 행복함을 감추지 못 했다. 세상에 자신의 성향을 당당히 드러내고 수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한 행복함이었다.

권도운은 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반응을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에 대해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용기 내기 쉽지 않은 커밍아웃 결심 계기를 묻자 권도운은 "2009년에 큰 대회(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상(대상, 작곡상, 작사상)을 받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부터 커밍아웃을 꿈꿔왔다"며 "때가 언젤까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커밍아웃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가식이 없고 숨기는 걸 싫어한다"며 "커밍아웃을 빨리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는데, 무명 가수다보니 기회가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도운보다 20년 앞서 커밍아웃한 홍석천에 대해서는 "2000년도에 커밍아웃을 하셨는데 그때부터 늘 내게 영향을 주시는 분이셨다"며 "항상 행복해 보이시지 않나. 나도 커밍아웃을 하면 행복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권도운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성향을 눈치채고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권도운은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워낙 어릴 때부터 내가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계신다"며 "내가 게이라는 걸 모르고 계셨던 분들도 기사를 접하시고 응원을 해주시고 계신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권도운은 "10월 30일에 채연 선배님의 '둘이서'를 게이 트로트 버전으로 발매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남자와 남자가 사랑하는 버전으로 만들었다"며 "현재 녹음이 다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도운은 "예능 프로그램이 너무 하고 싶다.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권도운은 지난 2010년 1집 '내 스타일이야 / 한잔 더'로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장윤정의 라틴 댄스 트로트곡 '카사노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나몰라패밀리가 진행하는 유튜브 라디오 '나몰라디오'에 고정 게스트로 합류해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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