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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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입사시험서 故 박원순 고소인 호칭 놓고 논란…재시험 진행

기사입력 2020.09.14 18:0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MBC가 취재기자 입사시험에서 故 박원순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의 호칭과 관련된 질문을 던져 논란이 된 가운데, 사과의 말을 전했다. 

14일 MBC 측은 사과문을 내며 "문제 출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에 대해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건 피해자와 논술 시험을 본 응시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문제 출제 취지에 대해서 "언론인으로 갖춰야 할 시사 현안에 대한 관심과 사건 전후의 맥락 파악 능력을 보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성 인지 감수성 역시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서 MBC는 해당 논술 문제를 채점에서 제외하게 됐다. 기존 논술시험에 응시한 취재 및 영상 기자에 한해 새로운 논술 문제를 내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앞서 MBC는 취재기자 부문 입사시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제기자를 피해자로 칭해야하는가, 피해호소자로 칭해야하는가(제3의 호칭도 상관없음)'이라는 문제를 내 큰 비판을 받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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