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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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FM' 치타 밝힌 #개 Sorry #남연우♥ #고민상담 #꿀 입담 [종합]

기사입력 2020.09.01 09:00 / 기사수정 2020.09.01 11:3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치타가 '굿모닝FM'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는 가수 이석훈이 스페셜 DJ로 출연해 '선 넘는 초대석' 코너의 게스트 치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이석훈은 "치명적인 타격, 치타 씨가 오셨다"고 소개했다. 같은 회사 소속이었던 두 사람. 이석훈은 "회사를 옮기시지 않았냐. 요즘 어떻게 지내시냐"고 물었다.

이에 치타는 "제가 차리지 않았지만, 저로 인해서 회사가 만들어지게 됐다"며 "뭔가 혼란스러우면서도 '크게 다르진 않겠지' 했는데 또 다른 부담감이 생기더라"라고 답했다.

신곡 '개 sorry'를 발매한 치타는 "MBC에서만 심의가 안 났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치타의 신곡은 오히려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치타는 신곡에 대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영감을 받았다. 과거의 나로 돌아간다면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또 '자라고 있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는데, 곡 안에 이런 게 여러가지 있다. 이 재미를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입담을 뽐냈다.

"우울에 빠질 때는 어떻게 하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치타는 "병원 가서 처방 받는 게 가장 건강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냥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우울감이 있을 때는 그냥 잔다"고 답했다.

치타는 이석훈에게 "오빠가 지금은 너무 소프트하다. 원래 목소리도 크고 이렇지 않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에 이석훈은 "저는 지금 DJ가 부캐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석훈과 치타는 청취자들과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전했다. 치타는 "눈치 보지 마세요"라며 "제가 봤던 드라마에서 공효진 씨가 '넌 누구 닮아서 이렇게 눈치를 봐'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너무 슬프더라. 눈치 보는 걸 열심히 하지 마시라"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또 치타는 연인 사이 고민을 상담한 청취자의 사연을 듣다 "저는 외형적으로 변했을 때 사람들이 못 알아볼 수가 없다. 제가 얼마 전에 붙임머리로 머리가 길어졌지 않냐. 제가 남자친구를 향해서 정 가운데로 걸어오는데도 저를 못 찾더라. 머리가 갑자기 길어지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연인 남연우 감독과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또 아들 셋을 키우고 있다는 청취자는 "거울을 봤는데 낯선 아줌마만 있더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치타는 "우리 사회에서는 엄마가 되면 원래의 사람, 여성을 버리고 엄마라는 또 다른 타이틀이 되면서 나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부캐고 본체는 나라는 걸 꼭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세 분을 건강하게 키워주고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개, 고양이만 키워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치타의 답변에 청취자들은 "엄마가 부캐라는 말이 울컥하다", "저도 엄마라는 부캐로 살고 있다. 아침부터 울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치타는 "울컥할 땐 좀 울기도 해야 한다"며 "원래 본캐가 뭐였는지 찾아가시면 좋겠다"고 든든한 위로를 전했다.

또 치타는 'Need Your Love'를 들으며 "사람들이 아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아는 나는 많이 다르지 않냐. 저는 다른 점이 더 많다. 그걸 좀 더 알고 싶으시면 앨범을 들어보시면 된다"며 입담을 뽐냈다. 

이에 이석훈은 "보통내기가 아니다"라고 감탄했고, 치타는 "낫 보통내기!"라고 답해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치타는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아침에 함께해주신 많은 청취자 분들 감사하다. '얘가 이번엔 또 뭐 할까? 어디로 튈까?' 하는 생각으로 저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FM4U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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