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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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민 대표 "정지영 감독, 보조금 횡령 사실무근...소명할 것"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8.24 17:50 / 기사수정 2020.08.24 17: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가 영화진흥위원회 보조금 횡령 혐의로 피소당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4일 아우라픽처스의 정상민 대표는 이날 오후 엑스포츠뉴스에 "정지영 감독님이 스태프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상민 대표는 아우라픽처스의 대표이자 정지영 감독의 아들이다.

정 대표는 "'부러진 화살'의 경우는 저예산 영화였는데, 스태프들의 인건비를 착복할 정도의 규모가 아니었다. 착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현근 작가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 정지영 감독이 스태프들을 혹사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주장 자체가 구체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고소가 들어왔으니 저희는 자료를 철저히 파악해서 소명할 부분은 소명하고,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공익제보자인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을 대리해 정지영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횡령·사기·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아우라픽처스는 정지영 감독 아들이 대표이사를, 배우자가 감사를 맡은 가족회사다. 정지영 감독은 사내이사로서 실질적인 경영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로 정지영 감독과 아우라픽처스가 수십억 원을 벌었지만, 정작 스태프와 각본가 일부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또 "정지영 감독 등이 2011년 영진위가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 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프로듀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2012년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를 제작사 대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덧붙였다.

한현근 작가 측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지금이라도 후배 스태프들에게 그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돌려 달라"며 "지금이라도 동료 영화인들에게 사과해 달라"고 말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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