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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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리베라, 33세 나이로 사망…'글리' 배우들, 호수 찾아 애도 [종합]

기사입력 2020.07.14 18:56 / 기사수정 2020.07.14 18:5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가 아들과 물놀이 중 실종된지 5일 만에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피루 호수에서 4살 배기 아들과 함께 보트를 빌려 물놀이를 나갔다가 실종됐다.

CBS뉴스와 더 랩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3시간이 지나도 이들이 돌아오지 않았고, 나야 리베라의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 만이 지나가던 배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아들 조시는 "엄마가 자신을 보트 갑판으로 밀어 올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경찰 측에 밝혔고, 경찰은 전문 다이버들을 투입해 곧바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실종 5일 째, A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빌 아유브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피루 호수에서 나야 리베라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은 "검시를 통해 나야 리베라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타살이나 자살의 징후는 없다.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 같다. 아들을 배에 다시 태우는 데 힘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나야 리베라의 아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나야 리베라 본인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7일까지만 해도 자신의 SNS에 아들의 사진을 올리며 "살아있는 것은 축복"이라고 게재했던 나야 리베라이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 세계의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글리'에 함께 출연했던 제인 린치는 트위터에 "나야, 편히 쉬어. 넌 멋진 사람이었어. 너의 가족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조쉬 서스맨은 "네가 많이 그리울 거야"라는 글을, 래퍼 토드릭 홀은 "마음이 찢어진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그를 기억했다.


또 매체 데드라인 측은 14일, 피루 호수를 찾아 나야 리베라를 추모하는 '글리' 제작진과 배우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손을 맞잡은 채 호수를 바라보며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으로 나야 리베라를 추모했다.

한편, 1987년생인 나야 리베라는 4살이었던 지난 1991년 미국 드라마 '더 로얄 패밀리'(The Royal Family)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09년부터 방영된 인기 드라마 '글리'(glee)에서 산타나 로페즈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야 리베라는 지난 2014년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한지 2년 만에 파경을 맞은 뒤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나야 리베라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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