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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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분쟁·가정사 有"…'사랑을 싣고' 안상태, 안어벙 활약→공백기 가진 사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6.13 07:10 / 기사수정 2020.06.13 00:3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안상태가 길었던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맨 안상태가 출연했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상태는 연기자는 물론 영화감독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증이었다.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 안상태에 김용만은 "듬직해졌다"고 웃었다. 이에 안상태는 "살이 좀 쪘다. 행복해서 그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3년 재혼한 안상태는 "와이프가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래서 유명한 광고가 많고,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01년 서울 대학로로 향한 안상태는 성격 교정을 위해 무작정 상경한 것이었다고. 안상태는 "어릴 땐 거의 말을 안했다. 고향이 충남 아산인데 무작정 상경해서 대학로 소극장에서 1년 공연을, 길거리 공연 3년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대학로에서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그 고시원 원장님을 찾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03년 당시 고시원 월세가 25만원이었다고 밝힌 안상태는 "그때 월급이 30만원이었는데, 월세를 내고 나면 5만원이 남았다. 고시원에서 밥이 무제한이었는데, 그걸 매번 큰 그릇에 옮겨 담아 그걸 먹으면서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장님도 눈치를 챘을텐데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따로 불러서 짜장면을 사주셨고 '너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본격 토크가 이어졌다. 김용만은 안상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물었고, 안상태는 곧바로 '개그콘서트'에서 자신의 첫 번째 코너였던 '깜빡 홈쇼핑'의 안어벙을 꼽았다.

당시 "빠져 봅시다~"라는 유행어를 만들면서 200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과 코너상을 받았던 안상태. 이미 KBS 공채 개그맨 중에서도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공채 19기 출신인 그는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홍인규, 강유미, 안영미, 황현희, 김대범이 모두 KBS 공채 19기 개그맨 동기들이었다"고 밝혔다.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이후 소식이 뜸했던 안상태. 이에 대해 그는 "소속사 분쟁도 있었고 가정사 문제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에 김용만은 "방송활동을 할 때와 안할 때 느낌이 다르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안상태 역시 동의하며 "많이 다르다. 관심을 받다가 안 받으니. 사랑이 귀한 줄 몰랐다"고 솔직히 답했다. 

또한 안상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1년 후에 꿈을 이룬거였다. 그러다보니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안상태는 17년 전 자신과 인연을 맺었던 고시원 원장님 전택근 씨를 만났다. 안상태는 "예전에 한 번 뵀는데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지만 고시원 원장님은 "이렇게 찾아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라고 칭찬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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