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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덕타니' 나오나…"선택 맡긴다"

기사입력 2020.05.21 05:30 / 기사수정 2020.05.21 10: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종덕이가 자신의 길을 가도록 해야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은 투수 겸업을 하고 있다. 일회성 투타 겸업이 아니니 퓨처스리그 시합도 뛰고 있다. 구단은 나종덕이 투수로서 활약할 만한 기량을 지녔다고 판단해 수 개월 전부터 투수 나종덕을 준비해 왔다. 

투수 나종덕은 익히 알려져 있는 강견만 아니라 제구력도 있다는 평가다. 2경기 6이닝 3실점(2자책)하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뿐이다. 첫 등판을 마쳤을 때는 "연습대로 변화구나 제구 등 잘 돼 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었다.

구단은 투수 재능이며 나종덕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수력을 키우는 가운데 20일 함평 KIA전에서 7번 타자 지명타자로 나와 담장을 넘기기도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호 홈런이었다.

나종덕은 2-1로 이기고 있는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KIA 선발 투수 정해영이 던지는 초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를 기록했다. 나종덕은 최종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롯데가 13-8로 이기는 데 힘썼다. 

투수로서 1군 등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타자 재능까지 되살리는 흐름이다. 투타 겸업이 낫다거나 한 가지만 택하는 것이 낫다는 반응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2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허문회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최종 선택은 선수에게 맡겨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고, 선수 의사가 크게 반영돼야 한다.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종덕이가 자신의 길을 가게 돕는 것이다. 단지 윗사람이라 해서 강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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