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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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프랑스여자',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연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5.13 16:20 / 기사수정 2020.05.13 15: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침입자' 등 조심스럽게 개봉 일정을 추진하던 영화들이 다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예정대로 개봉 일정을 진행하려는 영화들도 우려섞인 시선으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12일과 13일 국내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와 '프랑스여자'(감독 김희정)의 개봉 연기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12일 '침입자' 측은 "'침입자'는 당초 지난 4월 27일 심사숙고 끝에 5월 21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는 등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영화 개봉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6월 4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 3월 12일 개봉 예정이던 '침입자'는 당시 빠르게 확산 중이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후 4월 말 지역 감염 사례가 점차 감소하는 등 확진자 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에 접어들자, 논의 끝 5월 21일로 개봉 날짜를 다시 확정하고 각종 관련된 일정들을 다시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발발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변수였다.

다시 늘어나는 확진자 증가 속 개봉 일정을 강행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침입자' 측은 결국 다시 한 차례 연기를 선택하며 "'침입자'를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제작진 및 관계자 일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태가 조속히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사과했다.

당초 14일로 예정돼있던 '침입자'의 언론배급시사회와 이후 진행 예정이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홍보 인터뷰 일정도 자연스레 미뤄졌다.

이후 13일 '프랑스영화' 측도 개봉 연기 소식을 알렸다. 배우 김호정, 김지영, 김영민, 류아벨 등이 출연하는 '프랑스여자'는 당초 5월 21일 개봉을 예정하고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프랑스영화'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해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6월 4일로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하며 새로운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3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한 1만963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22명은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이며, 나머지 5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 이태원 관련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모두 9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으며 숨죽였던 영화계는 '침입자'를 시작으로 조심스럽게 정상화를 꾀하며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 속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5월 27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던 신혜선·배종옥·허준호 주연의 '결백'(감독 박상현)과 조민수·치타(김은영) 주연의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는 현재까지 개봉 연기 결정 없이 각각 오는 20일과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한다고 알린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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