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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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방방콘'→월드★ 자선 콘서트", 극복 나선 가요계 [코로나19 후폭풍③]

기사입력 2020.05.06 12:10 / 기사수정 2020.05.06 11:57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코로나19 후폭풍②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악영향을 끼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문화계가 큰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요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치로 내세운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격려하고 극복에 나섰다.

K팝스타의 무료 콘서트 실황 중계부터 월드스타들이 대거 나선 온라인 자선 콘서트까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가요계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 방탄소년단, 전 세계 '아미밤'까지 연동한 '방방콘'

K팝으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글로벌 최정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서울 콘서트는 물론, 해외 투어까지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하는 사태를 맞은 가운데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달 18일과 19일 '방탄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 방방콘)를 개최한 것. 

'방방콘'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무료로 중계한 획기적인 콘텐츠로 '언택트 공연'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틀간 약 24시간 동안 조회수 5059만 건,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24만 명 등의 기록까지 쏟아내며 바이러스 창궐에 힘들어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큰 힘을 복돋아줬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치로 내세운 '방방콘'은 전 세계 팬들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또 팬클럽 굿즈 응원봉인 '아미 밤'을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연결해 더욱 실감나는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한 것도 글로벌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62개 지역에서 약 50만개의 아미밤이 연동되었으며, 팬들은 해당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을 SNS로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축제'를 즐겼다.

국내 공연과 해외 투어 모두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태에서도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무료'로 지난 공연 실황을 스트리밍하며 '축제'를 만들어 낸 방탄소년단에게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호평이 쏟아졌다.

#. SuperM부터 레이디 가가·테일러 스위프트까지. 월드스타 자선 콘서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뜻을 모은 월드 스타들의 이벤트도 이어졌다. 단순히 한 지역에 국한된 바이러스가 아니었기에 '지구촌' 모든 이들이 뜻을 모아 극복해야 할 시기에 월드 스타들이 큰 힘을 준 것.

지난달 19일 개최돼 무려 8시간 동안 생중계된 초대형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V라이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자선 콘서트는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적인 자선 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힘을 합쳐 주최한 온라인 콘서트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 세계 의료 종사자들을 응원 및 격려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에는 레이디 가가(Lady Gaga), 엘튼 존(Elton John),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셀린 디온(Celine Dion),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존 레전드(John Legend), 제시 제이(Jessie J),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어셔(Usher), 케샤(Kesha),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리타 오라(Rita Ora), 찰리 푸스(Charlie Puth), 소피 터커(Sofi Tukker),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등 전 세계 110여 팀의 아티스트가 동참했으며 K팝 스타로는 유일하게 SM엔터테인먼트의 연합 아이돌 SuperM(슈퍼엠)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해당 콘서트는 실시간 동시 시청자 수 확인이 가능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총 337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목표였기 때문에 SuperM의 각 멤버들은 각자의 생활 공간에서 요리, 운동, 그림 그리기 등을 하다가 신곡 '위드 유'(With You)를 열창했다. 월드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SuperM은 "우리 노래가 전 세계에 공유돼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코로나19의 창궐로 침체기를 맞은 전 세계 가요계는 극복을 위한 움직임이 '전화위복'으로, '언택트 공연'의 새 시대를 맞았다. 음악이 줄 수 있는 힘으로 또 하나의 콘텐츠를 맞이한 가요계에 꺼지지 않는 활력의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 캡처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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