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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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로트 가수다' 김용임, 조항조 꺾고 우승 "돌아가신 부모님 보고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16 06:30 / 기사수정 2020.04.16 01:1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용임이 조항조를 꺾고 '나는 트로트 가수다'의 최종 1인이 됐다.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최종 우승자인 가왕을 가리는 왕중왕 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왕중왕전에는 조항조, 김용임, 박구윤, 박혜신 4명의 가수가 올랐다. 뽑기를 통해 조항조와 박구윤, 김용임과 박혜신의 1: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먼저 김용임은 허영란의 '날개'로 펄시스터즈의 '떠나야 할 그 사람'을 부른 박혜신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혜신은 "상대가 김용임 선배라 많이 힘들었다. 원 없이 즐겼지만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항조는 조용필의 '허공'으로 배일호의 '장모님'을 부른 박구윤을 이겼다. 박구윤은 "장모님이 보시면 좋아하겠다는 마음으로 불렀는데 너무 떨렸다. 왕중왕전 타이틀이 보통 느낌은 아니더라"며 긴장감을 토로했지만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고배를 마셨다. 

김용임과 조항조는 결승전 무대에 자신의 대표곡을 들고 나왔다. 조항조는 아내를 향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담은 '고맙소'를 선곡하며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고 음악에만 미쳐서 살아왔던 제 인생이 담긴 곡이다"고 밝혔다. 조항조는 노래를 부르던 중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용임은 오랜 무명을 씻게 해준 '사랑의 밧줄'을 2020년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줬다. 그는 "내 이름을 얻게 해준 노래라 잊을 수 없는 곡이다. 마지막 무대인만큼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1등을 욕심내며 달려왔지만,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상대를 응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조항조는 "그동안의 무대를 보면서 김용임 씨야 말로 모태 트로트 가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용임 또한 "선배님이 노래하는 걸 보고 편안하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털어놨다.

최후의 1인은 김용임이었다. 김용임은 "(우승을 하니) 엄마가 갑자기 생각난다. 이 모습을 보셨으면 너무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일찍 돌아가셔서 제가 1위 하는 모습을 못 보셔서 죄송하다. 앞으로 트로트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막내딸을 가수로 키우면서 늘 잘 되는 게 소원이라고 했는데 잘 되는 걸 못 보고 돌아가셨다. 그게 항상 가슴에 남아있었다. 하늘에서 좋아하실 것 같아서 방송을 통해서나마 엄마 아빠에게 알려드린다. 감사드리고 보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다음 주 출연자들의 트로트 갈라쇼 특집으로 돌아온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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