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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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로트 가수다' 김용임, 조항조 꺾고 최종 우승 '명불허전 트로트 퀸' [종합]

기사입력 2020.04.15 23:20 / 기사수정 2020.04.15 23: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용임이 조항조를 꺾고 '나는 트로트 가수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최종 우승자인 가왕을 가리는 왕중왕 전이 전파를 탔다. 

총 10번의 경연을 거쳐 왕중왕전에 오른 참가자는 조항조, 김용임, 박구윤, 박혜신이었다. 김용임은 "잔인한 프로그램이다. 우리 네 명은 일선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인데 여기서 1등을 가리면 밥 벌어먹는데 지장이 많다"며 "1,2위만 섭외하지 말고 우리 네 명 모두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항조는 "경연,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멋졌다"고 자평했다.

1:1 데스매치에서는 조항조와 박구윤, 김용임과 박혜신이 만났다. 박구윤은 "경연하는 동안 몇 번 빼고는 조항조 선배님 바로 뒤에서 노래했다. 번호표를 뽑았는데 또 같은 대진표라 운명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김용임은 "제가 떨어지면 창피할 것 같고 올라가면 박혜신 씨에게 미안하고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았다"고 했고, 박혜신은 "멋진 무대 잘 봤으니까 이번 무대는 예쁜 후배에게 양보해달라"라고 대결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첫 무대는 김용임이 부르는 허영란의 '날개'(1982)였다. 연습실을 찾은 '막걸리 한 잔' 강진은 "1등 못하면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농담하며 김용임의 승리를 응원했다. 무대가 끝난 뒤 김용임은 "(관객이) 아무도 없으니까 더 긴장되고 정신없이 한 것 같다. 날개를 활짝 피면서 노래했다. 활짝 핀 날개에 여러분이 품 안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박혜신이 펄시스터즈 '떠나야 할 그 사람'(1968)로 무대에 올랐다. 박혜신은 "대결이고 경연인데 이겨 야하는 상대가 김용임 선배라 많이 힘들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잘해야할 것 같은 긴장감이 있다"고 말했다. 무대가 끝난 뒤 김용임은 "나는 여유롭지 못했는데 혜신이는 여유롭고 즐기면서 부른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박혜신은 "원 없이 한 없인 즐긴 무대였는데 조금 아쉽다. 확실히 왕중왕전이라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 청중평가단은 김용임을 선택했다. 김용임이 152점으로 박혜신의 121점을 꺾고 큰 점수 차로 결승에 올랐다.

다음은 조항조와 박구윤이 맞붙었다. 배일호 '장모님'(1998)을 선곡한 박구윤은 "다들 슬픈 선곡을 할 것 같았다. 세상은 반전이 있다. 저의 쾌활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었다"며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고, 장인장모님께 자랑스러운 사위가 되고 싶고, 아내에게 멋진 남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항조는 "언젠가는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은 노래였다"는 조용필의 '허공'(1985)을 선곡했다. 그는 "구윤이보다 장점은 아무래도 감성이 아니겠는가. 그걸로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싶다"면서 "선배로서 귀감이되는 경연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 청중평가단의 투표 결과, 이 대결의 승리는 조항조였다. 조항조가 98점를 가져가며 61점 박구윤을 꺾고 결승전에서 김용임과 만나게 됐다.

결승전의 첫 무대는 조항조가 포문을 열었다. 자신의 대표곡 '고맙소'를 선곡한 조항조는 "음악 생활하면서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고 음악에만 미쳐서 살아왓던 제 인생이 담긴 곡이다. 그래서 이 곡에 소중함을 늘 갖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임 또한 자신의 대표곡 '사랑의 밧줄'을 선곡했다. 김용임은 "저의 무명의 설움을 씻어준 노래다. 이름도 얻게 되고 노래도 히트해서 잊을 수 없는 노래"라고 설명하며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왕이 왜 안 되고 싶겠냐. 마지막 무대인 만큼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표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후의 1인은 김용임이었다. 김용임은 "엄마가 갑자기 생각난다. 이 모습을 보셨으면 너무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일찍 돌아가셔서 제가 1위하는 모습을 못보셔서 죄송하다. 앞으로 트로트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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