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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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여론 의식한 토트넘, 결국 '직원 급여 삭감' 철회

기사입력 2020.04.14 09:44 / 기사수정 2020.04.14 09:5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직원들의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결정을 철회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예산과 비용 절감의 상황 등을 검토한 결과 4~5월 동안 모든 직원에게 급여의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구단 이사진만 연봉이 삭감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직접 경기와 관련이 없는 임원과 직원 550명의 4~5월 급여를 20% 삭감하겠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축구가 멈추자 재정 타격으로 이어진 까닭이다.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면서 "구단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임금을 삭감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을 향한 비난 여론은 거셌다.

토트넘 서포터즈 클럽(THST)은 "구단이 옳은 일을 해야 한다. 많은 서포터스가 급여 삭감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라고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결국 반대 여론을 의식한 토트넘은 직원들에 대한 급여 삭감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이사진의 임금 삭감은 유지된다.

토트넘의 결정에 THST는 "우리의 의견이 반영됐다. 앞으로 나아갈 대안을 찾아준 구단 수뇌부에 감사한다"라며 "이번 사건은 팬들과 구단의 관계를 회복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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