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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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조언 받은 박주성, "좋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기사입력 2020.04.13 16:52 / 기사수정 2020.04.13 17:3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거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박주성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박준태를 삼진, 박동원과 박주홍을 모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공 9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았다. 경기 후 만난 박주성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신경 써서 많이 가르쳐주시는데,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미소지었다.

지난해 스스로 제구가 미흡하다고 느낀 박주성은 투구시 뒤로 숙이던 상체를 세워야겠다는 자가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손혁 감독은 박주성에게 '뒤로 가는 건 상관 없으니 고개를 고정하라'고 조언했다. "감독님께서 원래 폼으로 알려주시고, 더 잘 던질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셨다"고 전한 박주성은 "처음에는 잘 안되다가, 요즘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키움 선수단의 '예쁨 받는 막내' 박주성은 선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최원태를 롤모델로 꼽는 박주성은 "던지는 스타일은 다르긴 한데,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원태 형이 맛있는 것도 잘 사주고, 야구적으로도 많이 알려주신다. 원태 형 뿐만 아니라 상우 형 등 다른 형들도 나에게 맞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얘기했다. 

가장 와닿았던 조언을 묻자 박주성은 "일단 그만 먹으라고 한다"고 웃었다. 이어 "원태 형은 나와 비슷하게 먹는데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근육이 많다. 나는 살이 많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겸손이 아니라 팩트"라며 "지금 식단조절을 하고 있다"고 겸허하게 조언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데뷔한 박주성은 최고 150km/h대 빠른 공을 뿌리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4경기 평균자책점 13.5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는 박주성은 "더 잘해보고 싶어서 혼자 생각도 많았다. 내가 더 성장해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구가 되어야 타자와 승부가 되고, 직구 뿐 아니라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아야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최대한 오래 1군에 있는 게 올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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