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47
스포츠

안신애, 2승 달성…하이원골프 역전 우승

기사입력 2010.08.15 19:33 / 기사수정 2010.08.15 19:4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안신애(20, 비씨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432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한국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에 출전한 안신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권을 추격하기 시작한 안신애는 13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문현희(27)는 안신애와 동률을 이루며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18번홀 연장에서 안신애는 파로 세이브했지만 문현희는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트로피를 아깝게 놓쳤다.

안신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억 6천 만원의 우승상금까지 챙겼다. '춘추전국시대'인 올 시즌에서 처음으로 2승을 올린 안신애는 2억9천933만원을 획득해 상금순위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기상 악화로 이번 대회는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2라운드가 취소됐다. 대회가 36홀로 취소된 상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고 있던 '국내 지존' 서희경(24, 하이트)는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며 경기 막판까지 7언더파를 유지했다.

몇번의 위기도 찾아왔지만 파로 세이브하며 위기를 넘긴 서희경은 16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했다. 서희경이 6언더파로 주저앉은 사이, 문현희는 11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13번홀에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감하며 7언더파를 기록했다.



안신애는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아이언 샷으로 볼을 안전하게 그린 위로 올린 안신애는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문현희는 보기를 기록하며 다 잡은 우승을 안신애에게 내줬다.

올 시즌,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에쓰오일 챔피언십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문 문현희는 '2위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 1일에 막을 내린 히든밸리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안신애는 2주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막판 역전을 당한 서희경은 6언더파 138타로 이선화(24)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정은이 단독 5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인 이보미(22, 하이마트)는 유소연(20, 하이마트), 김보경(24), 이현주(22)와 함께 6위를 기록했다.

[사진 = 안신애 (C) 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