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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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했는데"…故 문지윤, 급성 패혈증 사망 안타까운 비보 '추모 물결'[종합]

기사입력 2020.03.19 09:50 / 기사수정 2020.03.19 09: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문지윤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향년 36세.

19일 소속사 가족이엔티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문지윤이 18일 오후 8시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상태가 심각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의식을 잃었는데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랜 세월 옆에서 지켜본 문지윤은 정말 열정있고 연기만 생각했던 친구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서 너무 안타깝다. 평소 건강했던 친구다. 추측성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고인을 위한 애도를 부탁드린다"라고 울먹이며 안타까워했다.

급성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로 알려졌다. 문지윤은 일주일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신지수 인스타그램에 평소와 다름없는 문지윤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문지윤은 1984년 생으로 2002년 '로망스'에서 김재원의 동생 역으로 연예계의 문을 두드렸다. 그동안 드라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쾌걸춘향', '일지매', '얼마나 좋길래', '빅', '분홍립스틱', '메이퀸', '선덕여왕'과 영화 '돌려차기', '생, 날선생', 'PS 파트너'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쾌걸춘향'의 방지혁, '치즈인더트랩'의 상철 선배 캐릭터를 통해 특히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황금정원'에서 사비나(오지은 분)의 전 남편 역으로 출연해 극에 중요한 노릇을 했다.

문지윤은 2012년 드라마 '메이퀸'에 출연할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뷔할 때와 지금,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연기'라는 문을 처음 두드리다가 지금에야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 놀고 있는 거다. 이제는 연기로 그 방을 꾸며야 할 차례다. 50세 쯤 내가 그 방에서 나올 때 또 다른 누군가가 잘 꾸며진 내 방문을 열고 들어갔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기에 대한 애정과 미래의 바람을 품에 안고 배우의 길을 걸었지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카메라에 비디오 테이프 넣고 액션 소리에 나를 표현 할 때를, 한강대교 매달려서 울어야 하는데 무서운 게 더 커서 감정도 안 잡히던 소중했던 그 때를 기억하자"면서 초심을 다지기도 했다.

배우 하재숙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말고 편안하길...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누나 시집 간다고..니가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이말은...안 하고 싶은데...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故 문지윤의 사진을 올렸다.

김산호도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지윤아.."라며 추모했다.

누리꾼들도 "'쾌걸춘향'에서도 봤고 최근에 '치인트'에서도 봤는데 삶이라는 게 허망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 가셔서 편안하시길 바라요", "인후염으로 폐혈증이라니 젊고 기저질환자도 아닌데 맘이 무겁네요", "'선덕여왕', '쾌걸춘향'에서 감초같은 연기로 기억에 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진행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하재숙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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