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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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리버풀 감독 원하는 제라드, 지금은 좀…"

기사입력 2020.03.17 16:51 / 기사수정 2020.03.17 17:0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풀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절친' 스티븐 제라드를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캐러거와 제라드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캐러거는 1996년 리버풀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뛰었다. 오직 리버풀에서만 뛰며 대표적인 '원클럽 맨' 중 한 명이다. 제라드는 1998년에 데뷔해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뛰었다. 제라드는 캐러거와 달리 선수 말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LA갤럭시에서 한 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캐러거는 은퇴 이후 영국 매체인 스카이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제라드는 리버풀 U-18 코치·감독을 거쳐 2018년 6월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 팀 레인저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캐러거는 평가를 하는 입장이고, 제라드는 받는 입장이 된 셈이다.

리버풀은 향후 위르겐 클롭 감독의 대체자 중 한 명으로 제라드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과 제라드의 계약 기간이 2024년으로 같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리그 우승은 없지만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음에도 최근 팀 성적은 부진하고, 전술 스타일도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러거는 사심을 뺀 채 제라드의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캐러거는 메이치X파작 팟캐스트에 출연해 "레인저스는 리버풀로 점프하기 위한 코스다. 하지만 제라드는 아직 레인저스에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인저스 이후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을 지휘한 뒤 리버풀에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리버풀의 감독직은 자주 비지 않는다. 리버풀은 제라드가 좀 더 경험이 쌓이고 난 뒤 부임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캐러거는 "램파드는 첼시를 지휘하고 싶어 했고, 티에리 앙리는 아스널을, 존 테리 역시 첼시를 맡고 싶어 한다. 제라드도 리버풀 감독을 향한 마음이 이들과 같다. 제라드는 지금 정말 잘 하고 있지만, 램파드가 더 나은 경영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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