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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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헤이즈=감성 그 자체, 비 오는 날 좋아하게 됐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3.05 08:00 / 기사수정 2020.03.05 07:0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음악 프로듀서 겸 재즈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다비(DAVII)가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 2014년 첫 번째 싱글 'Want You Back(원츄백)'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발을 내딛은 다비. 이후 'Navigation(네비게이션)' 'Question(퀘스쳔)' 'Would You?(우듀?)' 등의 싱글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내왔다.

동시에 헤이즈, 전지윤, 비스트, (여자)아이들 소연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 프로듀서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헤이즈의 '저 별' '비도 오고 그래서' 'Jegna(젠가)' 'SHE'S FINE(쉬즈 파인)' 등 히트곡들을 함께 작업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다비는 그동안 함께 작업했던 아티스트들 중에서는 헤이즈와 가장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그는 "헤이즈의 가장 큰 매력은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헤이즈는 가사를 쓰면서 무엇인가 의도하지 않는다. 그저 본인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아낼 뿐인데 그 가사를 리스너들이 공감한다. 그 자체가 감성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덧붙여 "헤이즈의 음색이 주는 특이함이나 독특한 매력도 분명히 있다. 그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헤이즈의 감성이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원래 비 오는 날을 진짜 싫어한다. 축축하고 습기 찬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비도 오고 그래서'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비 오는 날이 좋아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비는 협업을 통해 얻는 결과물의 시너지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생각하는지 고민하고 나누면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같이 작업했을 때 시너지를 여러 번 희열을 맛보다 보니까 계속 해온 것 같다. 이제는 제 음악을 통해서 음악적 희열을 느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오랜 시간 협업을 이어오다 보니 홀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다비는 "스스로 이게 맞는지 고민되고 혼자 생각에 빠질 때는 제 친동생이 옆에서 많이 채워준다. 친동생이 제가 속한 팀의 비주얼 디렉터인 만큼 모니터도 많이 해주고, 대중 앞에 섰을 때 보이는 모습에서 부족하지 않도록 조언도 많이 해준다. 그 덕분에 저는 음악 작업에만 집중하면서 아티스트로서 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그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것들을 묻자 영화와 여행이라고 답했다. 특히 인생 영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Catch Me If You Can(캐치 미 이프 유 캔)'이라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영화 속에서 디카프리오가 보여주는 에너지와 매력이 너무 좋다. 더불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감을 좋아한다. 영화를 볼 때 감독의 연출이나 시나리오, 스토리 라인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전체적인 바이브를 보려고 한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에 집중해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Born to be Blue(본 투 비 블루)'도 추천했다. 그는 "재즈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만들어준 영화다. 재즈라는 장르가 딥하고 심오한 것만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사실 쳇 베이커(Chet Baker)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그의 기구한 삶이 안타까웠다. 동시에 재즈 뮤지션으로서 너무 멋있고 삶 자체가 음악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며 부럽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비 역시도 온 종일 음악에 빠져 살고 있단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음악을 시작했다는 다비는 작업실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그는 이 모습을 '나 혼자 산다'와 같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면서 출연을 희망하기도 했다.

끝으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다비는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분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작업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 방면에서 바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비는 "앞으로 아티스트 다비로서 다양하고 많은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신다면 제가 가진 여러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인사를 남겼다.

다비 첫 번째 EP 앨범 'CINEMA(시네마)'는 오늘(5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올웨이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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