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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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최태웅 감독 "세터와의 호흡 문제 가장 커"

기사입력 2020.02.05 21:39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실력적으로 올해는 안 되는 것 같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6-28, 23-25, 28-30)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15승11패(승점 49)로 2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던 현대캐피탈은 결국 우리카드의 10연승 제물이 됐다. 다우디가 23득점, 전광인과 신영석이 각각 11득점, 9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범실 18개를 기록하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26개의 실수를 범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실력적으로 올해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뼈가 있는 말을 하며 "전반적으로 리시브에서 버티는 힘이 우리카드보다 약했다. 세터와의 호흡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 속공은 코스가 좋지 않았고, 2단 연결 부분에서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최대한 세터가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최태웅 감독이지만, 이날은 경기 도중 황동일을 불러 가르치는 장면도 나왔다. 최 감독은 "나는 세터들이 감독에 의해서 고정화 되는 게 좋지 않다고 봐 원하는 플레이를 과감하게 하게끔 하는데, 가끔 동일이는 누가 봐도 어려운 볼을 속공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위험한 플레이는 자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2연패에 빠졌고, 오는 9일 1위 우리카드와 2위 대한항공이 맞붙는다. 누가 이기든 3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차를 벌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태웅 감독은 "문제점이 있을 때, 문제점을 고치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발전된 팀으로 만들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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