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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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JR선수권 우승, 류은희의 어깨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0.07.15 10:43 / 기사수정 2010.07.15 10: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번 대회는 노르웨이와 러시아, 그리고 헝가리와 우리나라의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들 팀의 전력은 어느 팀이 낫다고 할 수 없을만큼 백중세에요.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이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 여자 주니어핸드볼대표팀을 이끄는 백상서 감독은 세계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의 전망을 이렇게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막을 올리는이번 대회는 서울과 광주, 천안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16일 소집돼 스페인과 헝가리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주니어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달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백상서 감독은 "지난 2달동안 한국핸드볼 특유의 빠른 조직력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전에는 2~3주동안 연습을 한 뒤,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전지훈련도 다녀오면서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현재 대표팀의 조직력이 80~90%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전지훈련을 통해 한국 팀의 조직력은 점점 올라오고 있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는 '강적'들이다.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할 팀은 노르웨이와 헝가리, 그리고 러시아다. 이 3팀에 대해 백 감독은 "노르웨이는 유럽 주니어선수권 우승팀이다. 노르웨이의 장점은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르고 현대 핸드볼의 흐름을 가장 잘 구사한다는 점이다. 또한, 유럽선수권 준우승팀인 헝가리와 러시아도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백 감독은 한국과 노르웨이, 그리고 헝가리와 러시아의 전력은 백중세라고 분석했다. 우승을 위해 가장 큰 고비로 준결승전을 꼽은 백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준결승전이 가장 큰 보비라고 본다. 결승전에만 안착하면 우리 팀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의 우생순'을 꿈꾸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시니어팀과 주니어 팀 모두 수비에 고민이 있다. 상대의 수비진을 뚫을 공격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지만 수비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백 감독은 털어놓았다.

이번 주니어대표팀에는 2명의 국가대표가 뛰고 있다. 류은희(20, 벽산건설)와 이은비(20, 부산시설관리공단)는 주니어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팀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류은희는 한국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할 예상이다. 중요한 고비처에서 류은희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줘야 한국의 승산은 더욱 높아진다.

백 감독은 "류은희는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서 잠시 훈련을 하지 못했다. 현재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인데 무리하지 않고 중요한 경기에 투입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에서는 막내급에 속하지만 주니어 대표팀에서 류은희는 '기둥'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백 감독은 "류은희는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팀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득점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트 안에서 리더십을 이끄는 점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뭉쳐진 한국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은 17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 류은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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