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5 09:37 / 기사수정 2010.07.15 09:39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윤석민? 시즌 끝났다고 봐야지."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시즌 아웃됐다고 말했다. 8월 중 복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이로써 KIA는 팀의 장점인 선발 야구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양현종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로페즈, 서재응, 콜론이 썩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조 감독의 독설, 왜?
윤석민은 지난달 18일 문학 SK전 직후 오른손 5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을 당하면서 '깁스 3주와 재활 3주'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공을 던지는 오른손 손가락을 다쳤기 때문에 의학적 완치가 곧 복귀를 뜻하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 상대의 타구에 맞아 왼손 부상을 당했던 SK 김광현은 다친 부위가 손목이었기 때문에 투구 감각을 되찾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윤석민은 손가락 자체가 골절돼 단기간에 실전투구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IA에게 그의 공백은 치명타다.
조 감독도 그의 불투명한 복귀 때문에 속이 쓰리지만, 사실상 윤석민을 전력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이 정규 시즌 막판에 돌아올 수도 있다. 그러나 조 감독은 그럴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게다가 에이스로써 무책임한 행동을 했던 그에게 질책의 의미로 작심하고 ‘독설’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동력 잃은 선발진
윤석민은 올 시즌 4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 3.72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대체로 좋았다. 그러나 승수쌓기가 뜻대로 안되면서 흥이 나지 않는듯 보였다. 그가 선발로 등판했던 13경기에서 KIA는 고작 6승(7패)을 거뒀다.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간 경우가 5번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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