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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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도 덜 미안"…'금요일 밤에' 나영석 사단, 이서진→이승기 손잡은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10 18:50 / 기사수정 2020.01.10 18: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나영석 PD가 이번에도 이서진, 이승기, 은지원, 송민호와 함께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룸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스포츠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의 숏폼(short-form)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10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으로, 나영석 PD와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스페인 하숙'의 장은정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체험 삶의 공장'에서는 이승기의 일일 공장 체험을 다루고, '아주 특별하고 비밀스런 내 친구네 레시피'에선 홍진경이 매회 다른 게스트의 집을 방문해 유년시절 소울 푸드의 레시피를 전수받는다. 또한 '신기한 과학나라', '신기한 미술나라'에는 각각 '알쓸신잡3' 김상욱 교수, '어쩌다 어른' 양정무 교수가 출연해 은지원, 송민호, 장도연 세 사람에게 자신의 전문 분야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서진의 뉴욕뉴욕' 코너에선 뉴욕대를 졸업한 이서진의 생생한 뉴욕 여행기가 공개되며, '당신을 응원합니당'에선 박지윤 아나운서와 한준희 축구해설가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스포츠 중계에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눈에 띄는 것은 기존 '나영석 사단'이었던 출연진이 이번에도 대거 함께한다는 것. 이서진은 '삼시세끼', '윤식당' 시리즈로, 은지원과 송민호는 '신서유기' 시리즈로 나영석 PD와 함께해왔다. 이승기의 경우 과거 KBS 2TV '1박 2일' 이후 '신서유기'에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여기엔 당연히 이유가 있었다. 나영석 PD는 "이승기 씨 뿐만 아니라 이서진, 송민호 등 기존 우리랑 작업하던 분들이 절반 이상 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코너를 조금 더 친숙하게 설명해줄 분이 MC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잘 아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고 운을 뗀 후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잘 안 될 가능성이, 리스크가 크니까 덜 미안하게 친한 사람들 위주로 연락을 드린 부분도 있다"고 진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이 잘 안 될 수 있지 않나. 잘 안 되더라도 덜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라며 "처음 뵙는 분을 모시고 했다가 망하면 너무 민망한데 승기 씨나 이서진 씨 같은 경우엔 '미안해, 다음에 같이 하면 되지'라고 하면 되니까 그런 마음으로 부탁을 드렸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이승기는 '신서유기' 초반 호흡을 맞춘 후 군입대, 전역 후 오랜만에 함께하게 됐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코너는 '체험 삶의 공장'. 나영석 PD는 "공장이 큰 공장도 있지만 시골의 작은, 가내수공업 같은 공장도 찾아가는데 저기 MC를 누굴 부탁드려야 할까. 같이 일하는 사람과 어울리면서 노동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전국민이 아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제 머릿속엔 승기 씨가 떠올랐다. 전국민이 다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승기 씨가 성실한 면이 있기 때문에 쉽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서진의 뉴욕뉴욕'에 대해선 "굳이 뉴욕에 보낸 이유는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만들고 싶었다. 저도 여행 프로그램을 했지만, 틀이 있다. 그 틀을 깨는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보통 여행 프로그램은 '나도 처음 갔는데 너무 좋았다'인데, 이서진 씨는 뉴욕을 잘 알고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부분은 설명도 하고, 그런 식의 1인칭적인 프로그램을 찍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장도연, 박지윤, 홍진경 등 새로운 얼굴도 만날 수 있다. 초반만 해도 15분 콘텐츠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던 출연자들은 현재 완벽 적응한 상태. 장은정 PD는 "촬영을 15분 콘텐츠에 맞춰서 했다. 시간도 단축됐고 가볍게 촬영을 했다. 그 다음 촬영부터는 거기에 맞춰진 마음으로 와서 라이트한 촬영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증이 높다.

한편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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