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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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배기성, 봄날 함께한 고교 동창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19.11.29 20:07 / 기사수정 2019.11.29 20:1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기성이 빛나는 시절을 함께한 고등학교 동창과 재회했다.

29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배기성이 출연했다. 이날 배기성은 "고향이 부산이다. 가수의 꿈을 본격 시작하고, 숙성시킨 과정이 고등학교 시절에 있었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고등학교 동창 세 명을 찾아달라고 했다. 내 생에 봄날을 오게 해준 친구 세 명이다. 유난히도 목소리가 DJ 같았던 친구가 있다. 지금의 내가 있게 한 이태기"라고 밝혔다.

이어 "무명 시절이 길었다. 가수를 그만두라 했던 김태완이 있다. 걔는 꼭 찾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지켜봐 준 신종민이다"라며 "내 삶의 멘토인 이태기는 꼭 찾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못 봤다. 30여 년 만에 찾는 친구다. 보고 싶다"고 했다.

배기성은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재수를 했다. 재수를 하니까 거리가 멀어진 것도 있다. 학원을 다녀야 했고, 태기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알아봤더니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린 생각에는 연락을 안 하는 게 그 친구를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기성의 첫 번째 추억 장소로 향하던 중,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배기성은 긴 무명생활을 겪은 뒤 예능 첫 출연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배기성은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 당시에 캔이라는 그룹의 노래로 6개월 전국을 누비며 노래해도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예능 첫 출연에 빵 터졌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30여 년 전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으로 향했다. 추억에 젖은 배기성은 가족과 사이에 대해 말했다. 배기성은 "아버지와 대화는 단절이었다. 597등에 충격을 받으시고 그다음부터 대화가 없으셨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그때 당시 조용필이 되지 않으면 대부분 나이트클럽 가수였다. 아버지가 맨날 그거 보시니까, 나는 공무원이 되길 바라셨다. 빨리 공무원 시험 쳐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셨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이어 모교로 방문하는 차 안에서 졸업 앨범을 살폈다. 배기성의 졸업 앨범 속 사진은 의외로 잘생긴 모습이었고, 김용만과 윤종수는 이 모습에 살짝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배기성은 모교에 방문해 학교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때 가장 먼저 배기성의 동창 김태완 씨, 신종민 씨가 등장했다. 김태완 씨는 "가장 힘들 때 저 때문에 오기가 발동해서 가수로 성공했다 얘기를 하더라"고 말문을 열어 배기성을 당황케 했다.

김태완 씨는 "스무 살 초 반때 친구들 모임 자리에 찾아왔다.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면서 힘든 척을 하더라. 그렇게 힘들면 부산에 와라, 친구들도 많이 있으니까. 때려치우고 공장이나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기성은 버럭하며 "언제 그렇게 말했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30여 년 만에 만난 배기성은 "네가 DJ나 방송 쪽에 일을 할 줄 알았는데 안 보이더라. 그렇다면 세일즈라는 직업이 어울릴 거라는 생각은 했다. 왜냐면 너는 말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태기 씨는 "나도 꿈도 가졌지만 살다 보니까 돈이 필요하더라. 꿈은 나중에 하고 일단 먹고사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성이가 노래하고 있으니까 너무 부럽더라. 이제는 취미로 주말에 버스킹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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