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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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메달 '1골-1도움' 덴마크, 카메룬에 2-1 역전승

기사입력 2010.06.20 10:34 / 기사수정 2010.06.20 10:34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덴마크가 카메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싸움을 이어갔다.

덴마크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리토리아 페어스벨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데니스 롬메달(31, 아약스)의 맹활약으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덴마크는 1승 1패로 일본과 똑같은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골득실에서 -1로 일본(0)에 밀리며 3위를 마크했다. 반면 카메룬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는 덴마크가 카메룬을 꺾으며 이번 대회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나라가 되었다.

경기초반 카메룬은 지난 일본전과 달리 에투를 고립시키지 않고 지원하는 플레이로 덴마크의 수비망을 뚫기위해 노력했고, 덴마크는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간패스를 통한 역습을 시도했다.  

지난 일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카메룬에 비해 네덜란드전에서 선전한 덴마크가 우세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첫 골은 카메룬에서 나왔다. .

 전반 8분 제레미 은지탑(31, 앙카라귀쥐)의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10분 덴마크 수비가 패스미스한 틈을 노려 볼은 잡은 피에르 웨보(28, 레알 마요르카)가 중앙으로 패스했고, 중앙에 있던 사무엘 에투(29, 인터 밀란)는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선사했다. 덴마크의 철벽수비가 수비실수 한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첫골은 먼저 허용한 덴마크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개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6분 예스퍼 크론캬르(32, 코펜하겐)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아웃되었고, 19분에는 욘 달 토마손(33, 페예노르트)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뜨렸지만, 술리마누 하미두 (36, 카이세리스포르) 골키퍼의 정확한 판단에 땅을 쳤다.

하지만, 덴마크는 포기하지 않고 골 기회를 노렸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33분 롬메달이 오른쪽에서 낮게 크로스 된 볼을 중앙에서 달려들던 니콜라스 벤트너(22, 아스널)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덴마크는 43분 첫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롬메달이 내준 볼을 욘 달 토마손이 마무리 지었지만 세바스티안 바송(23, 토트넘)의 슬라이딩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카메룬은 역습찬스에서 덴마크의 패스미스를 틈타 에투가 슈팅을 때렸지만,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고, 연이어 아실 에마나(28, 레알 베티스)가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맞았지만 토마스 쇠렌센 (34, 스토크 시티)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양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양 팀은 다니엘 옌센(30, 베르더 브레멘)과 요엘 마티프(19, 샬케04)을 각각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초반부터 양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분 장 마쿤(27, 리옹)의 코너킥을 스테판 음비아(24, 마르세유)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쇠렌센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처냈다. 덴마크는 후반 5분 시몬 카예르(21, 팔레르모)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또 다시 롬메달이었다. 카메룬의 웨보가 슈팅 찬스를 놓치자, 반격에 나선 덴마크는 후반 16분 롬메달이 오른쪽 진영에서 왼발로 감아차며 카메룬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카메룬으로써는 마쿤의 롬메달 마크미숙이 아쉬웠다.

다급해진 카메룬은 웨보와 에투를 주축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21분 마쿤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고, 31분 에마나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키퍼에 막히는 등 마무리에서 미숙함을 드러내며 촘촘한 덴마크의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덴마크는 토마스 칼렌버그(27, 볼프스부르크)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유지했고, 25분 토마손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0분이 지나자 덴마크는 공격수 토마손을 빼고 미드필더 야콥 폴센(27, 오르후스)을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전환했고, 카메룬의 예봉을 잘 차단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2차전을 마친 양팀은 덴마크는 일본과, 카메룬은 네덜란드와 16강을 향한 경쟁을 계속 펼치게 된다.

[사진=롬메달의 골 장면 ⓒ Gettyimages/멀티비츠]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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