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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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넘녀' 최희서, 신혼여행 대신 역사탐방 "♥남편도 같이 오자, 사랑해"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1.18 11:04 / 기사수정 2019.11.18 11: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혼 여행을 뒤로 하고 ‘선을 넘는 녀석들’을 통해 역사 여행에 나선 배우 최희서가 남편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전현무, 설민석, 유병재, 김종민, 최희서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수리스크로 향했다.
멤버들은 녹화 당일 호적상 생일을 맞은 설민석을 위해 열차 안에서 깜짝 생일 파티를 진행했다. 이어 최희서에게 면사포와 비슷한 베일을 건네며 최희서의 결혼도 축하했다.

최희서는 9월 대학교 동기이자 동갑내기 연인과 결혼했다. 그는 신혼여행 대신 ‘선을 넘는 녀석들’에 함께 해 역사여행을 하게 됐다. 최희서는 "이건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 결혼하고 캐리어를 끈 적이 이번이 처음이어서"라며 역사 탐방에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날 멤버들은 “신혼여행 대신 역사여행을 와줘 감사하다”라며 결혼 축하송을 불렀다. 최희서는 면사포를 쓴 채 케이크를 들고 “동반자와 함께 다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탈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소원을 빌었다. 동반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전현무의 부탁에는 “그건 못 하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애칭은 ‘야’라며 “나 지금 시베리아 횡단하고 있어. 여기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가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서울에서 만날게. 다음에 같이 보자. 사랑해”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우수리스크에 도착한 멤버들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고택으로 향했다.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에서 안중근 의사의 삶을 후원했다. 하지만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쳤던 최재형 선생의 마지막은 참혹했다. 설민석은 "1917년에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난다. 사회주의를 표방한 볼셰비키 세력인 적군이 일본군을 공격하면서 일본이 피해를 입었다. 그걸 빌미로 일본은 신한촌을 습격해 한인들을 학살한다"라고 밝혔다.

최재형 선생 가족들은 일본군 보복을 걱정해 최재형 선생에게 도피를 권유했지만, 최재형 선생은 가족을 생각해 도피를 거부, 다음날 일본군에게 체포됐다. 설민석은 "최재형 선생님은 모진 고문을 당하고 일본군에게 재판 없이 총살당한다. 유해를 못 찾게 하려고 봉토도 없는 평평한 곳에 묻었다. 지금도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라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최희서는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을 적은 딸의 일기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최재형 선생의 순국 추정 장소를 찾았다. 흙바닥 길 위란 말에 선녀들은 당황했다. 설민석에 따르면 일본군이 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밟고 지나가라고 쓰레기장 옆에 묻었다. 박열 열사를 포함한 유해발굴단은 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찾고 오열했다.

그런가 하면 설민석은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고 리더가 될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원자폭탄 피해로 사실상 끝났다. 한국 전쟁을 토대로 먹고살았다. 경제적 이익을 받아 부활했다. 독일은 전범 국가이지만 배상과 함께 끊임없는 총리가 바뀔 때마다 사과했다. 유럽의 피해 국가들이 용서는 하지만 잊지 못한다며 화합했다. 일본도 독일처럼 할 수 있었다. 일왕이 총리와 무릎 꿇고 할머니들 앞에서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난징대학살 관련해 중국에서도 무릎을 꿇었어야 한다. 그러면 동아시아 3국이 지금보다 더 발전했을 거다. 스스로 기회를 놓친 거다”라고 비판했다. 

일본은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무리한 억지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거라면 무시하는 편이 좋다”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 최희서는 “열 받는다. 왜 쓸데없는 고집을 부릴까. 최근에 위안부 할머니가 나오신 다큐멘터리 ‘김복동’이 있다. 할머니들이 원하는 건 진정한 사죄인데 일본 고위 간부가 단 한 명도 없다. 이해가 안 간다”라며 함께 분노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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