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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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손미나 "아나운서→여행작가 전향...父 교육에 용기 얻어"

기사입력 2019.10.22 10:05 / 기사수정 2019.10.22 10:06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전 아나운서 손미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1TV 교양 '아침마당'에는 손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손미나는 "아나운서 시절과 여행작가 시절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KBS 아나운서 시절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다며, 그가 자신에게 "너는 일 이야기만 한다. 행복하긴 하냐"는 질문을 받고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이라는 게 미래에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가야하는 줄 알지만, 현재에 있다. 제가 착각을 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었다. 퇴사한 뒤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손미나는 "원래 성격이 도전적인 편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저를 교육시키실 때 남들이 가는 대로 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심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고3 때 아버지가 고3이기 때문에 쉬어야 한다고 하셨다. 아버지의 지론이 가장 화나고 가장 급할 때 1분만 숫자를 세라는 것이었다. 한 호흡을 쉬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길이 보인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고3 여름에 한 달 동안 아버지와 여행을 갔다는 손미나는 "좋은 공기 마시고 등산하면서 여름 한 달을 보낸 게 마지막 레이스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미 경험을 해서 그런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미나는 "갑작스러운 병마가 찾아와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르침과 존재는 항상 가슴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유학 후 여행작가가 된 손미나는 가장 좋았던 여행지로 역시 스페인을 꼽았다. 손미나는 "저는 여행 가는 곳마다 즐기려고 했기 때문에 다 좋았다. 그런데 돌고 돌다보니 그래도 스페인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하고, 날씨도 따뜻하다"고 스페인을 추천했다. 하지만 손미나는 "저는 집 밖을 나가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여행이다. 내 안에서의 여행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저는 맨날 나돌아 다니지 않는다. 한국에 있냐고 묻는데, 주로 한국에 있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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