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현에 대한 구혜선의 폭로는 현재진행형이다.
구혜선은 3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사과입니다. 삼년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입니다"라며 결혼 수칙을 공개했다. 해당 글을 최초로 올릴 때 구혜선은 "인간이 되라"라며 일침을 남기기도 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안재현 주의할 점'에는 먹은 음식 제때 치우기, 신발 정리하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인사불성 되지말기, 술 취해 기분이 좋아도 소리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등 다양한 수칙이 적혀 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는 문구가 써 있다.
이에 앞서 구혜선은 이날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이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하며 결혼 3년 만에 이혼 위기에 놓인 바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왔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구혜선은 여러 분야에서 무리없이 활동했다. 지난달 27일 SNS에 진산갤러리에서 열린 '구혜선 초대전-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전시회의 마무리를 알렸다. 구혜선은 "수익금 2000만원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8일에는 구혜선이 집필한 로맨틱코미디 소설 '눈물은 하트모양'이 8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 67위에 오르고, e북 부문 1위에 올랐다고 알리며 팬들에게 "감사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30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9.3~9.8)에 '미스터리 핑크'(감독 구혜선)가 국내 경쟁작으로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이후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영화제에 불참하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입원 중인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구혜선은 2013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행복했을까' 재킷 사진을 올리며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며 간접적으로 심정을 언급했다. '행복했을까'는 구혜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이별 후 남은 후회와 허탈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구혜선이 올린 글 역시 해당 곡의 한 부분이다.
'열일 행보'를 보이던 구혜선은 갑자기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1일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반려견 3마리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올렸다.
또 "사랑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고 그것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감히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할 것이다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의 반려동물뿐이다. 그리고 나 또한 너의 반려동물이라 약속한다. 너의 세상 끝까지 나 함께하리라 약속한다. 비록 너는 나의 끝을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네가 흙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너를 내 두 발로 매일매일 보듬어주리라 약속한다. 이 사랑 영원할 것이라 약속한다"라며 에세이집에 담긴 글귀를 업로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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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