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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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아이돌이 온다"…'광대들' 조진웅→김슬기, 여름 극장가 정조준 [종합]

기사입력 2019.07.22 12:15 / 기사수정 2019.07.22 12:1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여름 대전 출사표를 던진다.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과 김주호 감독이 참석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풍문조작단의 연출가 덕호 역에는 조진웅, 기획 한명회 역에는 손현주, 의뢰인 세조 역에는 박희순이 분했다. 광대들 중 금손을 자처하는 기술 담당 홍칠 역에는 고창석,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해내는 음향 담당 근덕은 김슬기, 실제인지 그림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그림 실력을 가진 미술 담당 진상 역은 윤박, 그리고 사람들의 눈보다 빠른 몸놀림을 선보이는 재주 담당 팔풍은 김민석이 연기해 기대를 높였다. 

이날 자신의 캐릭터를 '팔방미인'으로 표현한 조진웅은 "이 영화를 잘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세상에 보이는 첫 날이라 긴장되면서도 재미난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명회 캐릭터를 맡은 손현주는 "세조는 반란 이후 영달을 누렸던 인물이다. 왕 뒤에서 왕보다 더 주인 행세를 했던 인물이 한명회다"고 설명했고, 세조 역의 박희순은 "저는 세조 역할을 받았을 때 이제 카리스마를 내뿜는구나 했는데 집권 말기 병약해진 인물이었다. 인과응보라는 말처럼 조카를 죽여놓고 이제는 자기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게 된다. 엇나갓 부성애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또한 김주호 감독은 "김슬기 씨를 예능 드라마 영화에서 봤을 때 목소리와 내면이 단단한 차돌같은 이미지라고 느꼈다. 근덕 역이 1인 4,5역을 하는데 이런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김슬기라고 봤다"고 했고, 윤박에는 "사극을 위해 태어난 배우다. 양조위를 닮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는 조진웅과 손현주가 꼽혔다. 윤박은 "조진웅 선배님이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신다. 다만 야구질 때만 옆에 없으면 된다. 제가 엘지 트윈스 편인데 엘지랑 야구하는 날에는 선배님 옆에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현주를 고른 박희순은 "극중에서 많은 흥을 가진 사람이 조진웅이라면 술자리에서 흥을 뽄내는 인물은 손현주다"고 답했다. 손현주는 "사극이다보니까 지방을 많이 돌아다닌다.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막걸리가 있다. 밤신도 많아서 많은 술을 마셨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진웅은 "지난해 '독전' 캐릭터 이름이 원호였고 '완벽한 타인'이 '석호'였다. 이번에는 '덕호'다"라며 "말씀드렸듯 작업을 빨리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지난해 영화가 무거운 소재라면 지금은 굉장히 유쾌하고 상쾌하게 볼 수 있는 해피한 영화라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개봉하면 중학생 조카들을 데려다가 '피 안 나오는 영화'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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